KTUG마당은 KTUG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가 대화를 나누고 소식을 전하는 곳입니다.
- 로그인 없이 자유롭게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철학은 처음과 같이 계속됩니다.
- Team Blog의 글을 이곳 게시판의 "정보글"로 모았습니다. Team blog는 기고자가 올린 글에 질문을 받는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댓글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곳 게시판으로 모으면서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게시물을 작성하실 때 댓글을 원하지 않으시면 댓글을 허용하시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불필요한 소모성 댓글을 달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TeX과 관련된 질문이나 답변은 QnA 마당을 이용하십시오. TeX과 관련된 질문은 지웁니다
- MathJax를 이용한 수식조판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를 참조하세요.
- 스팸 글을 막기 위하여 짧은 시간 내에 다시 글이 등록되는 IP를 막거나, 광고 글을 막기 위하여 금지어로 .com, .net 등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다소간의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금지어에서 stackexchange, stackoverflow, ctan, overleaf, , github, google.com, gmail.com, .org, .io, sil.org, wiki.com, tistory.com등은 해제하였습니다.
- 사용하는 편집기는 CKeditor입니다. 편집기에서 [enter]를 누르면 <p> 태그가 들어가고, 문단으로 생각하고 한줄을 비웁니다. 글줄만 바꾸려면 shift-enter 를 누르시면 <BR>가 들어가므로 용도에 맞게 나누어 쓸 수 있습니다.
표준자판 유감
2015.06.29 08:54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는 컴퓨터 자판.
키보드에 그리 인쇄되어있고 기본 설정도 그리 되어 있지만...
한글 타자 효율은 그리 좋지 않은 자판.
그게 표준 자판이지요. KSX5002
세벌식 자판을 아시나요?
설정만 바꾸면 되지요.
아는 사람은 드문 자판.
KTUG에 들르시는 분들 중엔 세벌식 사용자도 제법 있을 듯하네요.
사족.
여기 글 쓰시는 분 중에서 표준자판이라는 필명을 쓰시는 분이 계신데 그 분에 대해 유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댓글 6
-
yihoze
2015.06.29 09:14
-
그로몹
2015.06.29 10:29
저는 오랫 동안 세벌식만 썼고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초기부터 시작하여 390에서 멈췄습니다) 요즘은 효율성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세벌식이 여러 모에서 두벌식 보다 좋습니다. (초기 타자에서 두벌식은 왼쪽 손에 무리가 많이 왔습니다. 아마 지금쯤 되면 별로 무리하지 않고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요즘처럼 입력기가 많은 때에는 기기를 옮길 때마다 입력자판이 바뀌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두벌식으로 갈아타 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자판 앞에 앉으면 다시 연습하기 싫어서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만...
한 때는 조합형이 코딩에 편리해서 완성형을 배척하는 일도 있었습니다만 요즘 같이 발전된 환경에서는 무의미한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제는 예전 같지 않아서 입력할 때 한 단어의 초성만 입력해주면 알아서 단어를 찾아줄 수도 있으니까 입력기 개념이 변해나갈 것 같습니다. 아마 문장 parsing을 동시에 해서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면 초성으로만 입력하고 끝나는 일도 가능하겠지요. 이런 때가 되면 자판에서 모음은 별로 필요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너무 한 가지에만 매달리면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 요즘 같이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대라고 생각됩니다.
-
likesam
2015.06.29 14:09
오, 좋은 주제로군요.
저도 389>390>최종>390 순으로 써 왔습니다. 지금도 390을 사용하고 있구요. 저도 두벌식과 비교하여 세벌식의 장점 등을 좋아 하였고,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의 두 분의 생각과 같이, 세벌식의 장점은 현재에 와서는 많이 묻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휴대폰인 경우 음성인식으로 입력하는 것이 더 편리한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여 보면, 의외로 높은 정확도로 입력이 되구요. 세벌식의 장점은 휴대폰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리 큰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저도 제 주변에 세벌식 자판을 사용하여 보라고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벌식의 사용은 위의 yihoze님의 말씀 처럼 취향의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옛날 세벌
2015.07.01 12:01
처음 세벌식을 접할 때는 두벌식보다 세벌식이 좋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초·중·종성을 모아서 한 글자를 만드는 것이 한글이니
그 구성원을 영어인 것 마냥 모조리 풀어치는 두벌식보다 한글 창제 원리에 맞다는 생각도 했고요.
지금은 사용한지 꽤 됐는데
세벌식 자판이 세벌식 예찬론자들이 말하는 것만큼 대단하진 않다는 것이 제 결론이었습니다.
창제 원리에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두벌식으로도 웬만한 문서는 다 쳐내지요. 그것도 빠른 속도로,
저는 모든 낱자를 3타 이내로 칠 수 있는 세벌식 최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런 게 좋은 자판의 요소는 아니죠.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저같이 코딩을 많이 하는 사람은 특수문자 배열도 중요한데, 최종은 아예 배열이 다릅니다.
LaTeX만 봐도 중괄호가 자판에 빠져있지요.
(그래서 언젠간 390으로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다만 배열 외우기가 귀찮을 뿐)
글쇠 수가 많은 것도 문제고요. 핸드폰에서 일반적인 세벌식 자판은 쓰기가 어려워요. 키보드가 굉장히 크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강점은 옛한글 입력입니다.
그냥 평소에 치는 것과 똑같이, 아무리 복잡한 글자라도 편하게 옮길 수가 있어요.
처음 해 보는 사람들에겐 당연한 것이겠지만, vs 논쟁은 정말 자주 보입니다.
윈도우 vs 리눅스
워드프로세서 vs LaTeX
두벌식 vs 세벌식 등등
해 보면, 결국 다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더라고요.
처음엔 뭐가 좋다 어째서 좋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뭐든지 가리지 않고 쓰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세벌
2015.07.03 12:26
vi vs emacs
-
koc/SALM
2015.11.06 21:47
저는 정보화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만약... 정말로 만일...
우리 문명이 어떤 이유로든 전력 생산량 등이 급감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우리는 다시 타자기를 써야 합니다.
두벌식?
문명이라는 것이 특이한데, 발전할수록 퇴보해 버립니다. 참 아이러니하지요.
성냥과 라이터가 나온 뒤로, 이 두 물품이 없이는 불을 붙이지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가 되었습니다.
그런 부싯돌이 전혀 필요 없느냐고 물으면... 필요없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문명권에서 살다가 문명권에서 죽을 사람입니다.
만약... 정말로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 시기는 "야만"의 시기로 문명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무튼 그런 시절이 온다면... 두벌식은 당장 사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게 될 터입니다.
아니 어쩌면, 타자기를 비롯한 자판을 사용하는 기기 자체가 사멸해 버리는 수도 생기겠지만...
그런 점에서 본다면, 문명 이기의 다양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세벌식 자판도 표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도 라이터와 성냥이 만들어진 지 수백년이 지났음에도, 부싯돌이 서바이벌 샵에서 꾸준히 팔리듯이,
세벌식 자판도 꾸준히 팔리고 사용하는 물건이 되면 좋겠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9 | 오늘 들은 강의 간단한 복습 [2] | 잉여양파 | 2015.11.08 | 3996 |
688 | 워크숍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욤.... | 불량양파 | 2015.11.07 | 3784 |
» | 표준자판 유감 [6] | 세벌 | 2015.06.29 | 4051 |
686 | SET 게임 카드 그리기 [7] | puzzlist | 2015.10.26 | 4634 |
685 | 맥 El capitan에서의 pdftk | negatropy | 2015.10.27 | 3913 |
684 | hzquide 화첩 테스트 [9] | negatropy | 2015.10.20 | 4050 |
683 | Windows 10 [5] | yihoze | 2015.10.20 | 4021 |
682 | 메타포스트로 그린 태극기 [1] | kimperf | 2015.10.18 | 15717 |
681 | chpater toc [3] | yihoze | 2015.10.15 | 4816 |
680 | 화첩 만들기 | yihoze | 2015.10.15 | 6390 |
679 | Chapter toc 만들기에 대하여 | yihoze | 2015.10.15 | 6326 |
678 | 시나리오 만들기 | yihoze | 2015.10.15 | 5951 |
677 | TeX Live 2015 설치하기, Windows [7] | nanim | 2015.06.26 | 5901 |
676 | 온라인 텍 도구인 Overleaf를 알려봅니다~ [3] | 감자돌이 | 2015.10.10 | 5313 |
675 | 메타 님께 여쭙습니다. [5] | nanim | 2015.07.23 | 4428 |
674 | 스포카 한 산스 글꼴 [1] | workaholic | 2015.10.09 | 4619 |
673 | gentoo 에서 간단하게 tex 과 emacs 설치를 정리해 봤습니다. [5] | 불량양파 | 2015.10.02 | 4707 |
672 | 이번 추석연휴에는... tex 이나 해볼라꼬.. [2] | 불량양파 | 2015.09.25 | 4570 |
671 | hzguide 클래스 설명서 [1] | yihoze | 2015.09.25 | 4416 |
670 | Essential LateX++ 개정한글판에 대하여 [1] | yihoze | 2015.09.24 | 4497 |
안드로이드 폰에서 얼마나 다양한 자판들이 사용되는지 생각해 보세요.
자판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기술적으로 장단점이나 우열을 논할 수 있겠지만, 개인의 사용에서 그것은 취향의 문제일 뿐입니다.
주어진 원고를 빨리 타자해야 하는 (타자기 쓰던) 시절에는 세벌식이 칭송할 만한 것이었겠으나, "빨리빨리"가 이제는 더 이상 유일한 최선의 미덕일 수 없죠. 빨리 타자해야 하는 사람은 세벌식을 고려할 수 있고, 한 문장 쓰고 고민하다가 고쳐쓰기를 되풀이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자판을 사용하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텍이 좋다고 해서 텍을 익혀보라고 권한 적은 없습니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