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UG 한국 텍 사용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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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구인 광고를 내신 것인데, 텍과 관계된 것이니, 여기에 게시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레이텍이 아닌 다른 것을 고려해 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가 조판까지 하는 것은, 상업적 목적이든 아니든, 결국 비용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제 동료들 가운데 1/3이 인디자인 편집자들입니다. 저는 굳이 레이텍을 쓸 필요가 없고, 워드든 파워 포인트든 거칠게 원고를 작성하면 그들이 잘 만들어줄 겁니다. 물론 지금은 큰 규모의 회사이니까 그런 것이고, 제가 경력을 시작할 때는 편집 인력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워드도 익히고 레이텍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스스로 조판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든 저자 마음이지만, 비용을 들여 디자이너에게 맡길 때에는 특정 프로그램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이 인디자인이든 하안글이든 전문가가 만들면 결과가 좋을 것입니다. 인디자인 디자이너들은 흔하고 제가 소개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텍으로 하자면,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텍 조판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또는 저 같은 다른 누군가가) 부업으로 할 만한지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예로 보여주신 페이지를 보자면 하고 싶은 생각이, 솔직히 말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런 레이아웃을 텍으로 하는 건 그다지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특히 제 일의 성격상 유연하면서도 빠른 처리 방식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 레이텍이 잘 맞았습니다. 

그 레이아웃을 포기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더 더욱 시각 디자인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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