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UG 한국 텍 사용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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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텍은 조판 시스템이다.

2. 그래서 텍은 저자가 쓸 도구가 아니다.

3. 저자가 원고를 쓰기에는 워드 프로세서가 더 낫다.


여기에서 "텍"을 "인디자인"으로 바꾸어도 마찬가지로 타당합니다. 그러니 저자 입장에서 텍의 장단점을 다른 것과 비교하며 논하는 것은 무의합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텍 사용에 대해 전제를 하나 더 두셨는데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1. 우리는 출판하기 위해 글을 쓴다.

2. 출판하는 경우 우리는 조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전제가 부당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출판의 경우에만 국한시킨다고 하자면 저자가 어떤 도구로 원고를 쓰든 그것은 기호의 문제이지 합리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다음 논지를 보죠.


1. 학자들은 신속하게 논문을 출판해야 한다.

2. 텍은 신속한 출판을 담보한다.

3. 그래서 저자들이 텍을 쓴다.


여기서는 다시 조판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저자가 스스로 조판하기 위해 텍을 쓰는 상황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서 왜 저자들이 인디자인을 쓰지 않고 텍을 쓰는지 이해되지 않네요. 인디자인이 텍보다 못한 게 없을 텐데 말이죠. 아마도 텍은 아름다운 문서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 문서를 빨리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 점은 앞으로 계속 예찬해도 되겠죠? 저자가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그런 헛소리는 집어치우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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