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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memoir의 매뉴얼에서 있는 글로써 이호재님이 인용했던 내용입니다.

http://www.ktug.or.kr/xe/?mid=KTUG_open_board&page=4&document_srl=7584


"데스크탑 출판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저자들은 자신의 책을 스스로 디자인하려 한다. 얼핏 보기에 별것아닌 것 같다. 폰트는 많겠다, 그 중에서 몇 개를 골라내서 제목 줄에는 이 폰트 본문에는 저 폰트 캡션에는 또 다른 폰트를 쓰고, 여백설정해서 본문 폭을 정하면 그만 아닌가. 그러나, 글쓰기가 숙련을 요하는 기술인 것과 마찬가지로 타이포그라피 역시 숙련과 경험을 요하는 분야이다. 책 한 권의 좋은 디자인에는 수 백년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이것은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디자인까지 하는 자가 저작자들은 어렵사리 얻은 교훈을 알지 못하고 자신들이 하는 일이 그와 정반대라는 것조차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도 규칙을 깨뜨릴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규칙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자신이 그것을 깨뜨리는 데 대해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자가 저작자는 타이포그라피 규칙을 일상적으로 깨뜨리지만 규칙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memoir의 제작자는 저자가 직접 조판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memoir는 book.cls나 article.cls 등으로 조판은 고려하지 않고 표준적인 방식으로 콘텐츠를 작성하고, 조판사가 저자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책을 조판하는 것을 기준으로 만든 클래스로 보입니다.

제가 봤을 때 memoir는 저자를 위한 클래스가 아니라 조판사가 쓰라고 만들어 놓은 클래스로 보입니다.

실제로 memoir는 저자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고 복잡한데다가, 저자가 직접 조판을 한다는 것 자체도 좀 까다롭습니다.

조판이 무슨 대단한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프트웨어 좀 주물럭거릴 줄 안다고 해서 무턱대고 막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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