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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 님보다 몇 년 일찍 레이텍에 입문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예의를 갖춰서 에둘러 말씀드리니까 잘 이해를 못하시는 거 같아서 그냥 쓰겠습니다. 글로 쓰는 것이라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감안해서 읽어주십시오.


정말로 레이텍 입문서를 번역하는 데 레이텍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도 영어사전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컴퓨터 과학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영어사전만 가지고 Art of Computer Programming을 번역할 수 있다는 건가요?

제가 novices를 번역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기는 했지만 내심은 lshort이든 novices든 "번역"은 멀고도 험하다는 걸 알고 우선 레이텍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라는 의미가 컸습니다. novices는 초보자가 읽고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자료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번역해서 "한국어판"을 만드는 것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중요 문서의 권위있는 번역자가 되기에 아직 준비가 안 되신 거 아닌가 하는 말씀입니다. 솔직히 지금 결과물이라고 내놓으신 한글로 기록된 요령부득의 두세 문장이 (분량은 고사하고) 정말 번역이라고 생각하시는지조차 의문스럽습니다.


어제 발표하시는 걸 webinar로 경청했습니다만... 세벌 님이 아직 레이텍을 잘 모르시는 분이라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뭘 하시든 자신의 마음이겠습니다만, 지금 세벌 님이 하셔야 할 것이 초보자를 가르치거나 개론서를 번역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lshort을 번역하려 할 게 아니라 그걸 교재로 공부하시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이곳 질답 게시판에 애시당초 "lshort의 서식을 그대로 사용해서 한글 문서를 만들고 싶은데 잘 안 된다, 어떻게 할 수 없는가"라고 질문하셨다면 "그대로는 힘드니까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라"거나 여러 방법이 제시되었겠죠. 그런데 lshort 번역자를 자처하시는 분이 "lshort을 어떻게 컴파일하는가?"라고 물어온다면 누가 어떻게 대답할 수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아직도 lshort에 한글을 넣어서 제대로 컴파일을 못하고 계신 듯한데 세벌 님은 이 문제를 아예 질문조차 하지 않으십니다마는. (질문하신들 '번역자'의 그런 질문에 답변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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