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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다국어 문서에서 다음 사항을 주의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주언어와 보조적 언어. 한국어가 주언어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클래스 패키지 구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oblivoir는 한국어가 주언어일 때만 사용합니다.
  2. 보조적 언어의 사용 수준을 결정해야 합니다. 예컨대 식자할 외국어가 "문장"이 아니라 "단어" 정도라면 font 교체만으로 충분하겠지요. 그러나 날짜, 도량형, 장절표제, 숫자 등까지 고려해야 하는 문단/문서 수준에서 보조적 언어가 필요하다면 복잡한 설정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유니코드 블럭별로 다른 폰트를 할당하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xetex에서 원칙적으로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컨대 중국어와 일본어에서 사용되는 한자가 별도의 블럭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자를 일절 쓰지 않고 카나(仮名)만으로 작성되는 일본어라면 당연히 자동적으로 폰트를 할당할 수 있지만 한자가 조금이라도 포함되면 그것이 중국어 한자인지 일본어 한자인지 판별할 수 없습니다. 문장부호에 대해서는 더 복잡합니다. 라틴 문장부호를 중국어/일본어 문장에 섞어썼을 때 폰트를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를 결정하려면 이전 문자가 어느 블럭에 속하는지를 보아야 하는 등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이지요.
LaTeX이 기본적으로 "출판물"을 만드는 도구이기 때문에 이렇습니다. 현실적인 해결책은 polyglossia처럼 각 언어 파트를 환경으로 감싸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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