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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은, 문단형 인용문의 들여쓰기였습니다. cf. 대화형 인용문에 대하여

문단형 인용문을 따옴표 없이 한 행으로 입력하고(즉 소스에서 인용문 중간에 행을 나누어 입력하면 안됩니다) 문단 머리에 \dialog 명령을 두면 따옴표로 둘러싸인 대화형 인용문단을 식자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인된 표준 규범이 있는 것은 아닌 듯하지만 대부분의 원고지 정서법 소개에서 대화형 인용문은 반드시 왼쪽 한 칸을 비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는 따옴표가 "문단의 들여쓰기 한 칸"을 차지하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듯해요. 컴퓨터로 글을 쓰는 지금의 감각으로는 아무래도 여는 따옴표가 한 글자분을 차지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겠지만 적어도 원고지에 손으로 쓰는 상황에서 이 여는 따옴표는 무조건 한 칸을 차지합니다.

아무튼, 통상의 원고지 쓰기 방법을 적용하면,

scrA.png

 

만약 "문단의 첫 칸을 비우는" 규칙과 "인용문은 모든 문단을 들여쓰는" 원칙을 더 엄격히 적용하면

scrB.png

 

보시다시피 두 번째 방식이, 인용문 아닌 문단이 중간에 끼어들고 그게 한 줄 안에 끝나는 때가 있을 때 한눈에 구분하기가 더 쉽습니다.

아무튼, bigindent 옵션을 true 또는 false로 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nineclouddream.zip 이 소스를 컴파일하려면 (Zapfino 폰트 외에) 사설저장소 패키지 ksmisc가 필요합니다.

ps. 위의 스크린샷에는 그렇지 않지만 첨부 소스를 컴파일하면 \dialog의 마지막 토큰이 물음표(?)나 느낌표(!)일 때 물음표(느낌표)와  닫는 따옴표가 각각 한 칸을 차지하도록 수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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