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많은 에디터들이 있고 사람들의 사용 의도에 따라 선호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에디터의 추천은 다들 꺼려했죠. 이를테면, EmEditor는 흠을 찾기 어려울 만큼 훌륭하지만 WinEdt처럼 텍에 특화된 기능은 없어서 텍 입문자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TexStudio 같은 텍 전용 에디터들은 HTML 같은 다른 포맷의 문서들을 편집할 때 다소 불편합니다.
저는 최근에 지인의 소개로, Visual Studio Code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뒤에 Atom 에디터를 삭제했고 (EmEditor는 놔두었지만) 지금은 오로지 VS Code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것은 다른 텍 사용자들에게도 충분히 권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exWorks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은 레이텍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명령행 콘솔을 선호하는지라, 해보다가 말았습니다.) 레이텍 관점에서 물러나서 보면 VS Code는 지금까지 개발된 세상의 모든 에디터 기능들을 다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톰 에디터는 매우 느린 게 흠이었는데, 이건 전혀 느리지 않습니다.
스니펫을 추가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enum'이라고만 쓰고 탭 키를 누르면 \begin{enumerate}\item \end{enumerate}가 만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code.visualstudio.com/
KTUG 한국 텍 사용자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