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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TeX 사용인구의 잠재성
2018.12.20 10:40
어제 생물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걸 보고 생각한 것을 올립니다.
생물전공하는 학생이 논문을 투고하려고 했는데, 워드파일로 작성한 논문에 삽입된 벡터이미지가 pdf로 변환하는 순간 이미지가 비트맵으로 저장되면서 이미지의 화질이 다운그레이딩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공개적으로 도움을 청했는데 많은 댓글에 나온 답중에서 LaTeX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이 레이텍을 추천하거나 Overleaf를 추천한 사람들은 보통 '레이텍의 주 수요층' 전공보다는 외곽으로 간주되는 전공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논문을 투고할 때 수식을 많이 쓰지 않음에도, 고품격 이미지가 포함된 논문을 투고할 때 쓰는 용도로 쓰는 것도 확인을 했습니다. 당연히 수식이 들어간 논문이라면 텍을 쓰는 것은 당연하고요. Overleaf가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학회지에는 레이텍으로 투고할 거면 오버리프로 제출하라는 제안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강의할때 너무 전통적인 수요층에만 집중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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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oze
2018.12.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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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나
2018.12.21 08:39
앞으로는 여태까지 텍의 장점으로 주로 얘기했던, "수식이 표현이 끝내준다. 현존 최고의 줄바꿈 알고리즘을 쓴다. 문서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 보다는 그래픽스 위주로 텍 홍보를 해야겠군요. 점점 틱즈, 피에스트릭스, 메타포스트, 벡터 그래픽의 중요성이 높아지겠군요.
지난 공주대 워크숍때에 말로만 듣던 오버리프를 처음 사용해보고, 더이상 피씨에서 텍시스템이 필요없다고 느껴서 텍라이브를 삭제했다가 그동안의 정이 있어서, 최소 사양으로 다시 설치했습니다. 설치에 2~3분 걸렸던걸로. 저는 어차피 플레이텍만 사용하므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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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2018.12.21 10:23
제가 처음 텍을 배워 사용하던 시절에는 본문에 삽입할 수학 그래프용으로 벡터 포맷의 eps를 얻기 위해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7에서 8버전쯤에서 저장하곤 했습니다. 그때는 latex + dvips를 주로 사용하여 인쇄용 최종 출력 포맷으로 ps 파일을 뽑아내던 시절이라 eps 말고 다른 벡터 포맷은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쌍벽을 이루던 Corel Draw를 사용하기도 했고요.
여하튼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텍과 궁합이 잘 맞는 eps로 저장하면 좋긴한데 용량이 너무너무 커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도비 일러스트레터에서 편집할 수 있는 메타정보까지 포함하고 있어서입니다. 아시다시피 eps 파일은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무 eps 파일을 텍스트에디터로 열어보면 보통
%!PS-Adobe-3.0 EPSF-3.0
%%BoundingBox: 0 0 80 24와 같이 시작하고, 내부에는 포스트스크립트 랭귀지로 코딩이 된 다음 마지막은
%%EOF
로 끝나곤 합니다. 이 부분 외의 것들은 사실상 텍 입장에서는 쓸모 없는 정보입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편집하기 위한 메타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그걸 싹 지워주는 purifyeps라는 유틸리티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걸 돌리면 eps가 좀 컴팩트해진다고나 할까...
텍에 pdf 포맷의 그래픽을 삽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그 이후입니다. latex + dvips에서 latex + dvipdfmx로 넘어오던 시절로 인쇄용 최종 출력물은 ps 파일에서 pdf 파일로 넘어왔습니다. 생각해보니 dvipdfmx는 삽입된 eps 그래픽을 pdf로 변환하여 최종 출력물 pdf에 삽입하는 것있어요. 당시로서는 pdf를 ps처럼 (멀티페이지를 지원하는) 인쇄용 최종 출력물 포맷으로만 알고 있어서, 그래픽 하나 하나를 pdf로 저장하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픽을 eps가 아니라 pdf로 준비해놨다면, dvipdfmx 돌릴 때 속도도 엄청 빨랐을 텐데요... ^^
(써놓고 보니 TeX 사용인구의 잠재성과는 별로 관계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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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
2018.12.21 10:34
생각 이상으로 오버리프가 장사를 잘 하는 걸로 보입니다. 메타 텍스트 기능이 많이 발전하면 아마 시장을 점유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워드에는 wmf 같은 벡터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지만, 제 경험에 워드에 벡터 이미지를 넣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고해상도 비트맵 이미지가 대안인데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에서야 축소를 할 수 있으니까 그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지만 인쇄물에서는 잘 식별되지 않습니다. 레이텍을 익힐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비트맵 이미지를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