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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세벌식 직결 글꼴의 추억
2023.11.27 08:33
세벌식 직결 글꼴의 아이디어는 공병우 박사에게서 비롯되었고, 직결식 트루타입으로 김용묵 씨가 제작한 direct.ttf가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cf. 위키백과:직결식 글꼴
이것으로 실제 문자생활을 한 사람(공병우 박사를 제외하고)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1바이트 문자만 허용하는 게임의 한글화에 뭔가 쓸모가 있다고는 하는데 이 부분은 잘 모르고요.
아무튼, 소위 "직결 글꼴"을 이용하여 타입셋하는 것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세벌식 최종 자판으로 (한/영 전환을 하지 않고) 입력한 텍스트를 직결 글꼴로 식자합니다. 아마도 "직결 글꼴이라는 것이 있다. 이러저러하게 쓴다..."는 식의 문장의 예를 들 때, 이를테면 위의 위키백과 예문 같은 것을 제작할 때 LaTeX으로 할 수 있다는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직결 글꼴의 특성상 타입셋을 위해 뭘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입력되는 대로 출력되게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
샘플 파일을 XeLaTeX 컴파일해보십시오: sebeol.zip
김용묵의 direct.ttf와 (어디서 구했는지 잊어버린) "나눔바른고딕 직결" 글꼴을 넣어두었습니다. 사용해보면 나눔바른고딕 어쩌고 폰트는 direct.ttf보다 조금 덜 다듬어진 느낌이 듭니다. 글자가 보기좋은가는 별문제고요. 옛날 처음 가졌던 사치품이 공한영 타자기였던 시절도 생각나고(얼마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뭔가 추억에 젖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분도 잘 되는지 궁금하므로 컴파일해보신 분은 스크린샷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로써, "enqjftlr vozlwl"에 이어 세벌식도 해치웠(?)습니다.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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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oze
2023.11.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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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3.11.27 11:53
이 위치에서 무슨 일을 하려 하는지 분명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있어도 결과가 잘 나온다면 용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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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3.11.27 11:51
한편, 소위 "직결 글꼴"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ASCII 직결 글꼴이고 다른 하나는 유니코드 직결 글꼴입니다. 위에 보인 direct.ttf는 아스키 직결 글꼴로서, 이것으로 만든 문서는 그냥 한글처럼 보일 따름이지 실제로 들어 있는 문자는 한글이 아니라 아스키 글자들입니다. 당연히 북마크에도 한글은 나오지 않고, 텍스트 변환해보면 그냥 입력한 글자들이 그대로 뜰 뿐이지요.
반면 "유니코드 직결 글꼴"이라는 것은 (세벌식의) 초성/중성/종성을 유니코드 한글 자모 영역에 배치한 것을 말합니다. 이런 종류의 글꼴에는 은자모{바탕/돋움/노벨/소라}가 대표적입니다. 폰트에 특별한 속성(feature)를 주지 않고 11XX 영역 한글 자모 글자의 width를 적절히 조절하여 배치함으로써, 그냥 11XX 자모글자들이 주르륵 나열되어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글자꼴로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입력 자체는 꼭 세벌식일 필요가 없습니다. 특정한 키를 한글 자모 코드에 매칭해주면 되는 것이니까요. (pmhanguljamo가 이런 일을 합니다.)
첨부파일은 이런 종류의 글꼴을 세벌식 한글 입력으로 직접 사용하는 예를 보였습니다. sebeoluni.tex (작은 버그 하나 수정;;)
그런데 만약 사용하는 글꼴이 Script=Hangul 속성을 가진 것이라면? 위 테스트 파일에서, Noto Serif CJK KR에 [Script=Hangul] 속성을 주고 식자를 시도하면 보기 좋은 한글 문서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LuaLaTeX이면 Renderer=OpenType (또는 Harfbuzz)를 추가하십시오.) kotex을 로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글 하이프네이션이 작동하지 않아서 단어 단위로 끊어지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한글이 제대로 나오고 있다는 결과는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세벌식 최종 자판을 적용하려다 보니 생긴 문제가 %였습니다. 받침 [ㄹㅌ]을 이 위치 키로 입력하는데 그러자면 14(comment)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받침 [ㄹㅌ]보다는 latex comment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것을 그대로 두었으므로 [ㄹㅌ]은 wW로 입력하십시오.
입력 방법으로서 세벌식은 확실히 두벌식보다 구현이 쉽습니다. 특별히 패키지로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간단하네요. 근데 세벌식 자판에 익숙한 분이 몇 분이나 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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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am
2023.11.27 15:07
세벌식도 여러가지가 있어서요. 기억에 남는 것만으로도 389, 390, 최종 이지만, 이후에도 계속 다른 변종들이 나오고, 개인이 자판을 재정의할 수 있는 도구가 많아지면서 쓰는 사람만 잘 쓰는 자판이 된 듯 합니다. ( 표준이 아닌 것이 보급에 가장 큰 문제이겠지요. )
설마 drorak + 390 같은 조합을 쓰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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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3.11.28 13:24
처음 올렸던 sebeolshik.tex에 있는 버그(wW로 입력해서 ᆴ 종성을 얻을 수 없었던 에러)를 고쳤습니다. 이제 ᆴ 종성을 [wW]로 입력하면 제대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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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3.12.03 21:28
이 글에서 말씀드린 것을 모두 모아서 패키지 형식으로 만들고 약간의 설명 등을 더했습니다.
실용적 목적이 아니라 놀이이므로 즐겨 주십시오. sebeoldirect-doc.pdf (소스 첨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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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ul
2024.02.01 23:07
잘 보았습니다. 공병우 세벌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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