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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ichingforyou 2021
2021.09.11 11:58
ichingforyou라고, 점괘 뽑는(?) 게 있었습니다.
조금 가다듬어서 .sty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업데이트는 사실 expl3를 사용하지 않은 기존 패키지를 expl3로 다시 쓴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 사용된 텍스트에는 불만이 많은데요, 10년전 당시 "재미로" 만들었던 거라서 텍스트를 대부분 (저작권이 확실하지 않은) 인터넷에서 긁어왔는데 지금은 당시 사이트들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저자가 확실한 것은 의도적으로 피했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텍스트를 사용할 수 없었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업데이트에서 되게 거슬렸던 "잘못 읽은 한자음" 몇 개를 바로잡았는데 다 해결된 건 아닐 거 같습니다.
팔괘를 그리기 위하여 HCR Batang LVT를 사용하므로 함초롬 LVT를 설치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자는 복잡한 글자가 제법 있어서 한자 처리에 문제가 없는 폰트를 본문 폰트로 지정하는 게 좋을 겁니다.
\printFortune 명령은 random하게 64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보여줍니다. 이게 그 날의 운세겠죠. 다음 소스를 이용하세요.
\documentclass{article} \usepackage{kotex} \usepackage{xcolor} \usepackage{ichingforyou} \setmainhangulfont{Noto Serif CJK KR} \begin{document} \printFortune \end{document}
\printBagua{괘} 명령은 특정 괘를 출력하는데, 주역 64괘의 이름 중에서 처음 두 개를 인자를 주면 됩니다. 예를 들면 \printBagua{화천}. 이 결과는 "화천대유" 괘를 인쇄합니다.
재미나게 즐겨 주세요. 좋은 괘를 뽑으셨으면 스크린샷을 남겨주세요. :)
* PDF: ichingforyou2021-test.pdf
* SRC & STY: ichingforyou2021.zip
====
잡담입니다만 태극기의 네 귀퉁이의 팔괘 중 네 괘(건, 이, 감, 곤)는 하늘, 불, 물, 땅을 나타내는 기호이기도 하지만, 좌측은 천화동인, 우측은 수지비 괘를 아래 위로 배치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간략히 천화동인을 "세상을 밝히는 데 여러 사람이 협력한다"는 의미로, 수지비를 "나라를 세워 여러 제후를 거느린다"는 의미로 새기면, 그럭저럭 좋은 의미로구나,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printBagua{천화}
\printBagua{수지}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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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
2021.09.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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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1.09.11 16:18
제가 아는 괘효를 얻는 방법과 조금 다른 게 있어서 흥미롭네요. 산통점이나 약서법에서 공통적으로 8개의 숫자가 적힌 산가지가 든 산통을 이용합니다만, 마지막에 동효를 얻는 방법이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가 상괘이고 두번째가 하괘, 나오는 숫자에 따라 건태이진손감간곤으로 작괘하는 방법이라면 제가 아는 방법과 같습니다. 세번째의 변효를 구하는 때에 7이나 8이면 변효가 없는 것으로, 나머지는 (아래에서부터) 변효(또는 노효)로 보는 것인가요? 비교적 극단적인 단동법이네요.
저는 그냥 퇴계 선생의 척전법으로 가끔 괘와 효를 얻어봅니다. 동전던지기가 최고라능... :-)
아무튼, 점을 본다는 게 천지와 귀신이 감응하여야 하는 것인데 겨우 컴퓨터 따위의 pseudo-random number로써 그 길흉을 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괘와 효는 (자신의) 서법으로 얻는 것이 옳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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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
2021.09.11 16:59
64쾌를 분류하는 방식을 일건천, 이태택, 삼리화, 사진뢰, 오손풍, 육감수, 칠간산, 팔곤지 에 따라 하니까
위 가 건, 아래가 건 이면 11이 되고, 이 쾌의 막대가 위 아래 6개이니 0부터 6으로 분류를 하더군요. 그래서 변화하는 모양에 따라 110, 111, 이런 식으로 조금씩 뜻이 변화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산통에서 3번을 뽑아 그 순서대로 놓아 점을 봅니다. 메뉴얼의 <지화명이>는 앞 두 개는 82 입니다. 그리고 변화에 따라 0부터 6까지 나누어 <어려운 것들이 조금씩 변화한다는 겁니다.> 이 방식은 <김영수 저 새주역>에 있습니다. 저자는 <함부로 장난으로 점을 봐서는 안된다.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라고 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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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1.09.12 09:26
큰바위 님께서 관심을 보여주셔서, "척전법(擲錢法)"을 시뮬레이트해보았습니다. "척전"이란 동전을 던진다는 의미이고, 너무나 번거로운 정서법 대신 간편하게 괘를 얻는 방법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 개의 동전을 여섯 번 던져 작괘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에도 온갖 여러 변형이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채택하였고, 효가 동하는 것은 단순히 노음/노양효는 (무조건) 소양/소음으로 변하여 지괘를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KTUG을 위하여 괘를 뽑았더니, 이러하네요. cointhrow_for_ktug.pdf
마음을 바르게 하고 묻고 싶은 것을 염두에 두면서 "compile"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 결과는 매번 다르게 나타납니다.
(추가) 약간의 설명과 함께 동전 그림을 추가하였습니다. cointhrow.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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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am
2021.09.12 15:00
"이번에는 에러없이 컴파일 되길" 기원하면 컴파일을 눌러보면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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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1.09.13 12:14
ichingforyou.sty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첨부 스타일로 교체하십시오.
한국어 위키문헌에 주역 상하, 역경의 번역이 있길래 이것으로 텍스트를 보충한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살펴보니, 엉망진창인 정도가 만만치않아서, 이거 괜찮을까 싶기는 하지만, 아무튼 한문 원문이 첨부돼 있으니, 괘사와 효사를 살피는 데 약간의 도움은 될 것입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주역 번역문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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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때에 마음이 답답한 일이 있을 때 <주역점>을 봤었습니다. 지금은 점을 볼 일이 생기지를 않는군요.
주역점을 보는 법은 간단합니다.
준비물로는 1부터 8까지 표시가 된 막대를 만들고 이를 통에 넣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마음을 집중하고 막대를 뽑습니다. (통을 흔둘며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온 수를 적은 뒤 막대를 다시 통에 넣고
마음을 집중하고 막대를 뽑아 나온 수를 적습니다.
다시 막대를 통에 넣고 같은 작업을 해서 3번째 막대를 뽑습니다.
이와 같이 3번 뽑은 수를 차례로 적으면 <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세 번째 뽑은 수가 7, 8인 경우는 0으로 놓습니다.
이 쾌를 얻어 찾아 읽어보시면 됩니다. 물론 해석을 잘 해야 하는 일이 남았지만 말입니다.
...........
위 프로그램도 숫자를 넣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짜여졌으면 좋았겠다 !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