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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UG :: 마당자유글 › 고생이 막심

이윤석 | 2010.10.28 10:34: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 게시판에는 처음 씁니다. 의학계에 있다 보니 논문은 MS 워드로 써야 하고 국내 강의 원고는 워드나 HWP로만 써야 하는 소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집필 중인 책을 TeX으로 만들기 위해서(계약은 맺지 않았지만 문의한 바로는 저와 거래할 출판사에서는 TeX 조판이 불가하다고 하니 이 또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만) TeX을 시작한 TeX 1년차입니다. 책에 수식이 워낙 많고 TeX의 당연한 장점들에 유혹되었기에 현재로서는 TeX 외의 대안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다음 주의 학술대회 강의 원고를 TeX으로 편집해서 보냈습니다. 보내기 전에 학회와 (다른) 출판사 측에는 미리 양해를 구했다 하나 거의 반강제였거나 깡패짓 비슷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 이들이 현재 제 원고를 다른 이들의 원고와 병합해서 편집을 하면서 무척 고생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 원고 부분은 거의 손을 못 대고 있는 모양입니다. 다른 원고는 2단 편집, 제 원고는 1단 편집... 뭐 이런 식이죠. 그나마도 제 원고가 같은 책 안에 병합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심히 미안스럽습니다.


latex2rtf를 시도했었는데, 사용법을 잘 몰라서인지 한글 부분이 변환되지 않았고 latex2word는 도저히 사용법을 몰라 변환시키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알게 된 것은 pdf2office라는 상용 소프트웨어입니다. Mac App Store에서 발견했습니다. 스캔 된 문서가 아니면서 레이아웃이 복잡하지 않다면 제법 척척 변환해 줍니다. (수식은 깡그리 깨진다고 생각하시면 되지만 그래도 한글 문서가 온전히 옮겨진다는 점에서 감동입니다.) 이번 원고를 처리하기에는 조금 늦었지만 변환 성능이 꽤 쓸만하다고 느껴서 다음부터는 제대로 써 볼 생각입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 가운데 저 같은 고민이 있었던 분들,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시는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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