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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직지심체요절서부터 시작해서 갑인자까지 대부분의 문헌에서 확인되는 바는 다음과 같은 모양이 가장 많은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스크린샷 2014-01-09 오후 9.20.16.png (갑인자)

그리고 이런 모양도 보이네요.

스크린샷 2014-01-09 오후 9.23.40.png (한호의 글씨)

대체로 일반적인 문자생활에서 해서를 쓴다 해도 해서와 행서의 중간쯤 되는 정도의 흘려쓰기를 했을 것이고 이럴 때는 이 책받침의 두번째 점과 그 아래 모양이 이어져서 다음과 같은 모양이 된 것으로 추론해도 될 것 같습니다.

스크린샷 2014-01-09 오후 9.26.07.png (한호의 글씨)

이것은 점이 둘인 것과 같은 모양으로 간주해도 되겠지요.

즉, 이른바 "대만식"과 "한국식"은 같은 모양이라고 보는 것이고 "대만식"이 흘려쓰기의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고요.


그런 점에서 한양해서의 현재 모양은 오류라고 하는 게 맞겠지요. 점이 세 개인 셈???


이건 완전한 짐작입니다만 현재 "활자형 책받침"은 이러나저러나 일제시대에 성립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일본 상용한자 내지 교과서 버전은 이 시기에 성립된 것에서 점을 하나 더 제거한 것이고 우리는 그냥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나저나 Progress님 주장(?)에 따르면, 같은 한호의 글씨인데도 어떤 건 점이 둘이고 어떤 건 점이 하나에 삐친 획이 추가된 것인 이유는 결국 "떡을 썰 때와 안 썰 때의 차이"라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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