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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글꼴 type1과 truetype의 베이스라인
2014.08.29 11:21
아랫분의 질문에 나온 소스를 pdftex과 xetex으로 컴파일하다가 한글 베이스라인이 미묘하게 차이나는 것을 보았는데요.
검정색은 XeTeX으로 컴파일했으니 나눔글꼴 트루타입 폰트로,
회색은 pdfTeX으로 컴파일했으니 나눔글꼴 타입1 폰트로 식자된 것입니다.
pdfTeX으로 컴파일했을 때 한글이 영문보다 조금 낮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혹시 pdfTeX으로 컴파일할 때 기본 폰트인 나눔타입1의 베이스라인을 조금 올리는 방법이 있는지요?
(이게 CM과 나눔타입1에서만 생기는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폰트를 테스트해볼 여유가 없어서요.)
\documentclass{article}
\usepackage{kotex}
\begin{document}
This is 한글이 사이에 있다.
\end{document}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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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yunKim
2014.08.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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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im
2014.08.29 11:54
왼쪽 것이 truetype이고 오른쪽 것이 type1입니다.
제가 잠깐 cjkutils의 subfonts.pe를 가지고 NanumMyeongjo.ttf v3.01을 pfb로 변환해보았는데 위의 왼쪽 트루타입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처음 nanumtype1을 조성할 때 사용한 폰트와 지금 트루타입 폰트의 버전 차이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고요.
pdflatex이 문제가 아니라 lualatex에서 nanumtype1을 사용하니까(물론 CharRaise로 피해갈 수 있기는 하지만) nanumtype1을 (최근 버전의 트루타입에서) 다시 조성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첨부한 pdf는 제가 방금 조성한 pfb를 사용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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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yunKim
2014.08.29 12:15
나눔 오픈타입은 어떤가요?
지금 제가 밖에 있어서 컴퓨터를 쓸 수가 없네요. -
nanim
2014.08.29 12:29
오픈타입으로 같은 테스트를 해본 결과...
nanumtype1의 베이스라인과 같습니다.
... 결국 트루타입과 오픈타입의 차이였던 거네요.... type1은 otf에서 조성한 것이고요.
otf를 사용해서 xelatex으로(TL 2014의 xdvipdfmx로는 나눔명조 오픈타입을 처리하지 못합니다. TnXTeX으로...) 컴파일해본 결과 otf의 베이스라인이 트루타입의 것과 비교해서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루타입의 높이가 더 나아보이는데 아마도 Progress님 말씀도 같은 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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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yunKim
2014.08.31 14:44
영문자와 어울리는 높이를 얻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감상해보세요.
나눔 트루타입:
나눔 오픈타입:
다른 영문 폰트와의 조화를 감안할 때, 영문자를 모두 베이스라인 아래로 끌어내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실수가 개입된 것으로 여겨지는 나눔명조 트루타입의 방식이 저로서도 결과적으로는 더 좋아보이네요.
관련해서, 높이 조화 문제 때문에 인용부호를 영문자용과 한글용을 따로 만들 필요를 항상 느껴왔었는데,
최근에 source han sans가 실제로 이것을 구현했습니다. hangul script일 때와 latin script일 때 인용부호 자형이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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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2014.09.01 11:53
source han sans의 경우 인용부호 자형이 다르더군요.
다음은 Adobe Illustrator CS5에서 구현한 것입니다. 큰/작은 따옴표의 모양과 수직 위치, 온점과 쉼표의 높낮이, 그리고 모양... 물론 AI에서는 라틴이 오느냐 한글이 오느냐에 따라 자동적으로 문장부호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글리프 테이블에서 variant를 수동으로 찍어준 것입니다.
한글 다음의 온점과 쉼표를 제대로 찍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 세 개씩 열거한 것 중 좀 뚱뚱한 게 있는데 그게 한글을 위한 것일까요?
내년도(?) XeTeX에서 문장부호가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처리되는지 한번 테스트해보아야겠습니다. (TnXTeX을 이용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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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im
2014.09.01 13:25
간단한 테스트 파일 첨부합니다.
그런데, 종지부, 휴지부, 감탄부, 의문부는 prevfont로 대략 될 거 같기는 합니다만 인용부의 경우에는... 다음 글자가 R인지 "소"인지 확인해서 폰트를 결정해야 한다 문제가 있네요. 디폴트 정해놓고 스위칭을 (꼭 필요할 때) 수동으로 하면 되겠지만 "상황에 알맞게" 완전자동으로 인용부호를 결정하게 하는 것은 부담이 없지 않을 듯도 하고요.
TnXTeX은 "초호화디럭스" 판이 좋습니다. :) tiny가 아니라 titanic이라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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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yunKim
2014.09.01 18:01
확인 결과, 마침표, 쉼표, 느낌표, 물음표 따위는 거의 변화가 없는데 아주 조금 올라가는 듯하고요.
그러나 인용부호, 괄호류, 콜론류는 script=Hangul, Language=Korean 일때 높이가 많이 치올려집니다.
아래 그림은 각각 한글, 라틴 순서입니다.
그림엔 없습니다만, 하이픈(마이너스)도 한글의 경우 많이 올라갑니다.——하이픈 여섯 개짜리 합자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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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몹
2014.09.01 20:31
자동 문장 부호에서 어려운 점은 인용문의 시작과 끝이 다른 언어일 때입니다. 예를 들면 '... "This is 이것" 이라는 문장은...' 과 같은 곳에서 양쪽 따옴표가 서로 다른 글꼴에서 식자되는 것이지요. 저는 문장부호를 어떤 한 글꼴에서 가져올 수 있도록 지정하는 명령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문과 한글, 한문이 모두 한 글꼴에서 문장부호를 쓰도록 하고 각 문장부호의 높이를 따로 따로 지정해 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영문의 부호는 한글에 전혀 안 맞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도 이상할 때가 많아서... 영문과 한글의 부호가 별로 차이나지 않는 그런 글꼴을 따로 지정해서 문장부호를 불러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하나 더 말씀드리면, 꺽쇠로 따옴표를 대신하는 우리말 표기에서 (\snm, \bnm 의 경우) 닫는 꺽쇠와 쉼표나 마침표가 같이 오면 매우 보기 싫습니다. 이것은 가로표기에서 여는 꺽쇠는 위쪽에 그리고 닫는 꺽쇠는 아래쪽에 오기 때문인데... 원래 내려쓰기라면 닫는 꺽쇠와 마침표가 반대쪽에 놓여서 보기가 좋지만 가로쓰기는 문제가 있네요. 닫는 꺽쇠도 오른쪽 위쪽으로 놓아서 따옴표 같이 하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완전히 반대로 여는 꺽쇠를 왼쪽 아래에, 닫는 꺽쇠를 오른쪽 위에 두는 방법도 있을 터인데... 이런 것들은 논의된 적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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