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WinEdt을 버린 순간부터 에디터에 얽힌 고난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감스럽게도 WinEdt이 Unicode를 제대로 지원하게 된 것은 극히 최근 일이므로,
hangul-ucs가 등장하던 때부터 이 "극히 최근"까지 거의 10여년 동안 WinEdt 없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WinEdt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TeXworks가 나와서 이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버렸습니다만.
KC2008은 KtugCollection 시리즈 마지막 버전으로 그 후 ko.TeX Live에 자신이 하던 일을 물려줍니다.
그러나 KC2008이 가지고 있던 Notepad++, KCmenu와 sumatrapdf를 이용하는 작업환경은 별도로 KC2008plus로 보존되었습니다.
Notepad++가 가진 장점은 분명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글 문서의 인코딩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것이었죠.
인코딩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던 당시, 이 기능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같은 거였고요,
특히 sumatrapdf와 함께 우아하게 작동하는 Forward/Inverse Search는 적이 감동적인 바가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다 써봐도 이만한 게 없더라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알기로 이 환경을 아직도 쓰고 계신 분은 두 분? 세 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원래 KC2008plus 프로젝트가 "이 환경은 없애지 말고 남겨두자"는 데서 시작된 것이니만치 굳이 누군가 사용하지 않더라도 2014년 현재도 작동한다는 것은 알려둘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KC2008++ 2014를 제작하였습니다.
http://wiki.ktug.org/wiki/wiki.php/KC2008PlusPlus
버전이 alpha인 이유는 정식 버전이 나오려면 KCmenu가 업데이트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0.1alpha.
=====
2014/11/17일 오후 4시 이전에 설치하셨던 분은 다시 한번 다운로드받아서 실행하십시오.
(예전 KC2008에서 직접 업그레이드는 지원하지 않지만 KC2008++ 2014 자체는 삭제하지 않아도 업데이트가 됩니다.)
에러 발생시 "e"를 입력하면 에러 위치로 이동해주는 기능과 한국어 철자 검사 사전을 추가하였습니다.
KTUG 한국 텍 사용자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