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들었던 클래스 파일을 요즘 Expl3로 새롭게 작성하고 있습니다.
Expl3을 쓰면, 이런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에서 해방됩니다.
- 함수와 변수가 구분됩니다.
- 변수도 문자열, 정수형, 부동소수형 등등으로 구분됩니다.
- \l_tmpa_dim 같은 임시 변수들이 있습니다. 어떤 처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필요한 변수들을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 유틸리티 패키지들, xifthen, xkeyval, twooopt, intcalc, calc, xstring 이런 거 필요없습니다.
- 사용자가 쓰는 (쉽게 말해 \begin{document} 이후에 쓰는) 상위 수준의 매크로들과 그 더 깊은 수준에서 작동하는 (사용자들에게 보이지 않고 알 필요도 없는) 매크로들을 구분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 매크로들을 그룹화된 모듈들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능을 쉽게 확장하거나 일부를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제가 만든 매크로도 한참을 들여다 봐야 이해해할 수 있었는데, expl3로 작성된 것은 쉽게 이해됩니다.
- Expl3 구문과 명령들이 길고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에는 기존 것들보다 더 간결하게 작성됩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LaTeX2e:
\newcommand{\foo}[2][\@empty] {
\ifx\@empty#1 \hspace{1em} \else \hspace {#1} \fi
#2}
xparse:
\NewDocumentCommand \foo { O {1em} m }
{\hspace{#1} #2}
"O"는 옵션 인자인데 디폴트가 1em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