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서에서 별행수식을 작성하다 보면 한 줄에 여러 수식을 작성하고, 그 사이에 ‘and’ 등을 \text 명령어를 사용해 입력하는 일이 있습니다. 영어는 단어 단위로 띄어 쓰므로, \text{and} 앞뒤를 \qquad로 띄워 주면 특별한 어색함 없는 문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아래 그림의 (a) 참조).
한국어 문서에서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한국어는 조사를 앞 단어와 붙여 쓰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서 \text{와} 앞을 붙여 보았더니 한글이 앞 수식과 너무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아래 그림의 (b) 참조). (영어 문서를 주로 보다가 한국어 문서를 보아 어색하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영어 문서를 작성할 때처럼 \qquad를 \text{와} 앞에 입력해 보았더니 공백이 너무 넓은 느낌이 듭니다(아래 그림의 (e) 참조).
어느 공백이 적절할지 테스트(아래 그림의 (b)~(e) 참조)를 해 보았습니다. ‘와’ 앞에 각각 0 em, 0.5 em, 1 em, 2 em의 공백을 넣은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널리 쓰이는 관행이 있는지, 만약 없다면 여러분께서는 어떤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는 테스트에 사용할 수 있는 예제입니다.
\begin[a4paper]{article}
\usepackage{amstext}
\usepackage[hangul]{kotex}
\setmainhangulfont{나눔명조}
\begin{document}
영어 문서:
\begin{quote}
\linespread{}\selectfont
For two elements \(a\) and \(b\) of a ring \((R, +, \times\)), two equations
\[ a+b = b+a \qquad \text{and} \qquad a\times b = b \times a \]
holds. It is called the `commutative law'.
\end{quote}
한국어 문서:
\begin{quote}
환 \((R, +, \times)\)의 두 원소 \(a\)와 \(b\)에 대하여, 두 등식
\[ a+b = b+a \qquad \text{와} \qquad a\times b = b\times a \]
가 성립한다. 이를 `교환법칙'이라고 부른다.
\end{quote}
\end{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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