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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UG :: 마당자유글 › [잡담] 저자로서 훌륭한 TeXnician

yihoze | 2010.05.19 08:48:3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위지윅이 저자에게 끼치는 해로움이란 무수히 많은 단축 아이콘들이 주의를 산만하게 하여 집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좋은 글을 쓰려면 이렇게 해야 하지 싶습니다.


1. 오로지 에디터만 띄운다. 자료나 사전을 찾아보기 위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한다면, 쓰고 나서 바로 닫는다  (이래서 사전 작업이 중요하죠).

2. 글을 쓰는 중간에 스타일 프로그래밍을 하려 하지 않는다. 가급적 미리 스타일을 만들어 놓는다.

3. 글 안에서 (tex 파일에서) 조판 명령어를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hspace를 쓰고 싶다면 스타일을 별도의 파일(sty 파일)에 만들어 넣는다.

4. 글쓰기를 마칠 때까지 컴파일하지 않는다.

5. 에디터 화면을 Wrap by character나 Wrap by page로 설정한다. 희한하게 출력물의 글줄 길이와 비슷하다.

6. \linebreak, \par 등의 줄넘김 명령을 쓰지 않는다. (표는 예외)

7. 문장이 끝나는 데서 엔터를 쳐서 줄넘김을 하지 않고 단락이 끝나는 데서 줄넘김을 한다. 

8. 글을 쓰면서 그림과 표를 만들어 넣지 않는다. 그림과 표를 미리 준비해서 넣거나 글을 다 쓴 후에 만들어서 넣는다.


이렇게 하면 글의 구조와 흐름이 확연해지고, 구태여 컴파일해서 보지 않아도 대충 교열이 가능할 것입니다.

what you mean is what you get의 진정한 구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인즉, 도은이아빠님이나 다른 패키지 저자들의 글의 텍 파일 (memman.tex 같은)들을 보면 대충 그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비로소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니, 훌륭한 저자가 되려면 아직 더 먼 길을 가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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