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조"라고 하지만 실제 이 폰트는 그 유래가 복잡합니다. 원래 고 최정호 선생이 디자인한 신명조는 모리사와 사진식자기를 위하여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기억하는 것은 한국컴퓨그래피와 엘렉스컴퓨터가 저작 배포권을 가졌던 Postscript 형태의 출력소 글꼴입니다. 지금은 이 폰트를 찾을 수도 없고 아마 활용할 방법도 마땅찮을 것입니다.
(1) HWP 폰트(hft): 아래아한글 워드 프로세서는 오래전부터 이 글꼴의 사본(으로 짐작되는) 한국컴퓨그래피 기원의 글꼴을 가지고 있습니다. 폰트의 이름은 #신명조, #중명조, #견명조 등입니다. 폰트 이름도 같고 자면도 거의 동일합니다.
(2) 한양 계통: 신명조에 바탕을 두고 이를 변형하거나 확장한 글꼴이 한양신명조, HY신명조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윈도우즈 기본 글꼴인 "바탕"과 한글과컴퓨터의 한때 기본 글꼴이었던 한컴바탕, MS Office의 한때 기본 글꼴이었던 새명조 등의 한글 부분은 한양신명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양신명조는 아래아한글 폰트지만 HY신명조, 바탕, 한컴바탕, 새명조 등은 모두 트루타입입니다.
(3) 직지소프트 SM클래식: 최정호 선생의 원도를 디지털화하여 재현했다고 주장하는 sm신명조, sm중명조 등의 시리즈가 있습니다. 원안에 비교적 가까운 글꼴로 간주할 수 있고 폰트 품위도 높다고 합니다만, 이 글꼴은 유료입니다. 게다가 원도가 없는 부분은 구현하지 않은 것인지 완성형 2350자만 마련되어 있습니다.
(4) 이밖에
* 여러 글꼴 회사에서 "신명조"라는 이름이 붙은 글꼴을 제작하여 판매합니다. 예컨대 Asia신명조라든가, 조선일보의 공개 글꼴인 ChosunSM이라든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런 글꼴은 #신명조를 따르지 않고 자체 제작한 글꼴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 좀 예전 기사지만 모리사와에서 최정호 선생의 사식기 글꼴 14종을 복원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https://kr.morisawa.co.jp/about/news/3452
* 1995년경 발표한 hLaTeXp라는 한글 LaTeX은 한국컴퓨그래피의 글꼴 세트를 기본 글꼴로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원본 폰트를 MF로 변환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비록 공개버전에서 MF도 PFA도 공개하지 않아서 600dpi bitmap밖에 볼 수 없었지만 그 바탕이 된 폰트가 #신명조 #중명조 등이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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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만약 "#신명조"이 본문 글꼴로 지정되어 있고 다른 폰트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아래아한글 이외의 어떤 워드 프로세서도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아래아한글로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옳습니다. TeX은 고사하고 워드에서도 이 폰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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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실용적으로 접근한다면 신명조 계통의 가장 가까운 글꼴 두 벌(신명조와 견명조에 대응하는)을 본문 글꼴로 사용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아마 HY신명조와 HY견명조라면 HWP를 설치했을 때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트루타입 글꼴은 xelatex이나 lualatex으로 컴파일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명조"라고 하지만 실제 이 폰트는 그 유래가 복잡합니다. 원래 고 최정호 선생이 디자인한 신명조는 모리사와 사진식자기를 위하여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기억하는 것은 한국컴퓨그래피와 엘렉스컴퓨터가 저작 배포권을 가졌던 Postscript 형태의 출력소 글꼴입니다. 지금은 이 폰트를 찾을 수도 없고 아마 활용할 방법도 마땅찮을 것입니다.
(1) HWP 폰트(hft): 아래아한글 워드 프로세서는 오래전부터 이 글꼴의 사본(으로 짐작되는) 한국컴퓨그래피 기원의 글꼴을 가지고 있습니다. 폰트의 이름은 #신명조, #중명조, #견명조 등입니다. 폰트 이름도 같고 자면도 거의 동일합니다.
(2) 한양 계통: 신명조에 바탕을 두고 이를 변형하거나 확장한 글꼴이 한양신명조, HY신명조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윈도우즈 기본 글꼴인 "바탕"과 한글과컴퓨터의 한때 기본 글꼴이었던 한컴바탕, MS Office의 한때 기본 글꼴이었던 새명조 등의 한글 부분은 한양신명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양신명조는 아래아한글 폰트지만 HY신명조, 바탕, 한컴바탕, 새명조 등은 모두 트루타입입니다.
(3) 직지소프트 SM클래식: 최정호 선생의 원도를 디지털화하여 재현했다고 주장하는 sm신명조, sm중명조 등의 시리즈가 있습니다. 원안에 비교적 가까운 글꼴로 간주할 수 있고 폰트 품위도 높다고 합니다만, 이 글꼴은 유료입니다. 게다가 원도가 없는 부분은 구현하지 않은 것인지 완성형 2350자만 마련되어 있습니다.
(4) 이밖에
* 여러 글꼴 회사에서 "신명조"라는 이름이 붙은 글꼴을 제작하여 판매합니다. 예컨대 Asia신명조라든가, 조선일보의 공개 글꼴인 ChosunSM이라든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런 글꼴은 #신명조를 따르지 않고 자체 제작한 글꼴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 좀 예전 기사지만 모리사와에서 최정호 선생의 사식기 글꼴 14종을 복원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https://kr.morisawa.co.jp/about/news/3452
* 1995년경 발표한 hLaTeXp라는 한글 LaTeX은 한국컴퓨그래피의 글꼴 세트를 기본 글꼴로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원본 폰트를 MF로 변환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비록 공개버전에서 MF도 PFA도 공개하지 않아서 600dpi bitmap밖에 볼 수 없었지만 그 바탕이 된 폰트가 #신명조 #중명조 등이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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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만약 "#신명조"이 본문 글꼴로 지정되어 있고 다른 폰트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아래아한글 이외의 어떤 워드 프로세서도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아래아한글로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옳습니다. TeX은 고사하고 워드에서도 이 폰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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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실용적으로 접근한다면 신명조 계통의 가장 가까운 글꼴 두 벌(신명조와 견명조에 대응하는)을 본문 글꼴로 사용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아마 HY신명조와 HY견명조라면 HWP를 설치했을 때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트루타입 글꼴은 xelatex이나 lualatex으로 컴파일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