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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xzero님이 당일이 참석하셨다면 발표자에게 상용 제작이나 제한적인 공유를 호소할 수도 있었겠죠.

발표자는 수학 서적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이제까지 수백 개의 도형을 tikz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매우 고통스러운 작업이었겠지요. 그래서 보다 빨리 도형을 그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일러스트레이터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그것을 학술대회에서 소개하였습니다. 학술대회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상용으로 제작해서 팔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완성도가 아주 높았고 그만큼 그 개발에 들인 노고가 예사롭지 않아 거저 달라기에 송구한 마음이 들어 그리들 말씀하셨을 겁니다.

"굳이 tex의 정기총회에 발표할 이유가 없어보이기도 하네요."

이 말씀은 예의에 맞지 않습니다. 이것은 발표자는 물론이고 저를 포함하여 학술대회를 준비한 사람들을 힐난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공유 여부나 실용성을 따져 발표 주제를 한정한다면 학술대회는 일찌감치 문을 닫았어야 했습니다. 사용자들의 관심과 종사 분야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술대회에서 소개되는 것들 가운데 "나에게 요긴하고 당장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은 드뭅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고민을 갖고 텍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정도에 의의를 두는 게 타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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