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할 만한 클래스로는 article.cls가 가장 무난합니다.

실제로 article.cls를 개조해서 쓰는 학술지가 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aTeX 클래스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오리지날로 제작된 클래스입니다.

둘째는 \loadclass 명령어를 써서 이미 있던 클래스에 살짝 덧붙이거나 변형해서 쓰는 방식입니다.

 

첫째의 방식은 article이나 memoir 같은 것이 있고

두번째의 방식은 oblivoir가 있습니다.

oblivoir처럼 기존의 클래스를 활용하는 방식은 나쁜 방식이 아닙니다.

버그가 적고 검증된 기능이 있는 것을 다시 쓰는 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다만, 저는 최종 사용자들에게 oblivoir를 권하지 않고,

클래스 제작자에게 기본 바탕으로써 memoir의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memoir는 덩치가 너무 큰 데다가, LaTeX의 원래 개발지침과는 이질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폰트나 자간 장절의 구조는 클래스 설계자가 만들고

사용자는 그것을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원래 LaTeX의 기본 바탕인데,

 memoir는 최종 사용자가 폰트, 자간, 장절의 구조를 결정하고 콘트롤하는 식입니다.

 

삽질 보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문가의 삽질 강도 + 최종사용자의 삽질 강도 = constant

 

simpleis님은 클래스를 설계하시는 입장이라

최종사용자의 포지션이 아닌 전문가의 포지션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ktug에서 삽질하지 말고 평이하게 쓰자는 이야기를 해왔지만

질문하신 분에게는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클래스 제작자는 삽질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