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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게시판에 가끔 질문은 하지만  (능력이 안돼서)답글이나 덧글을 다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덧글을 쓰고만 싶어지는 군요.

 

제가 Tex을 사용한  지가 약 15년 정도 되는 것같든데 쓰면 쓸수록 매력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다닙니다.  요즘도 시간이 있을 때마다  판올림이나 새로운 팁이 올라와 있지 않나 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게시판을 들락 날락 거리고 있습니다.

 

 여러 고수님들의 아주 난해한 토론이나 복잡한 팁을 이해하고 따라 실행하려다 가랑이가 몇 번 찢어진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왜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토론이나 팁을 게시해서 나를 힘들게 하느냐고 불평해 본적은 없습니다.  비록 가랑이는 찢어졌지만 그것은 제가 선택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가랑이를 몇 번 찢고 나니 전보다 활동이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이정도면 저도 Tex에 대한 "광신도" 축에 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몇분의 메니아를 보고  "광신도"라고 표현했으면 찢어진 가랑이를 또 찢으면서 저도 "광신도" 축에 든다고 시위라도 하겠습니다만  일반사용자(정확한 기준은 어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가 몇분의 메니아를 보고 "광신도"라 하면 저는 한사코 "광신도"가 아니라고 항변하겠습니다.

 

위에 몇 분이 "광신도"라는 표현이 폄훼가 아니라고 하시지만 폄훼 맞습니다.  "광신도"라는 말은 항상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됩니다.

 

여담입니다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여친에게 "기독교 광신자"라고 했다가 딱지 맞은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 일을 보면 "광신도"라는 말을 듣고 좋아할 사람은 없을 듯하군요.

 

같은 의미의 말에도 "듣기 좋은 말"이 있고 "듣기 거북한 말"이 있습니다. 나이드신 분께 "어르신"이라는 듣기 좋은 말 대신 "늙은이"라 부르면 나이드신 분이 엄청 기분나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부정적인 언어보다 긍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토론이 의미있는 토론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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