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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UG :: 마당자유글 › 기호 문자에 대하여

yihoze | 2019.02.11 15:02:0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143분 동안 익히는 LaTeX2e』 (일명 lshort) 최신판에 개인적으로  마뜩잖은 내용이 있습니다.

키보드에 있지 않지만 드물게 사용하는 문자들이 있습니다. ö, ℃, € 따위입니다. 이를 위해 \"o, \textcelsius, \texteuro를 입력하는 데에 텍 사용자들은 익숙합니다. 하지만 텍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호 문자를 위한 매크로의 사용은 불편하고 어쩌면 좀 괴이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레이텍이 윈도보다 10년이나 앞서 세상에 나왔다는 건 이에 대한 그럴듯한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좌우지간 XeTeX이 나온 지 10년이 넘었고 이제는 워드 프로세서 사용자들이 하듯 텍 사용자들도 기호 문자를 그대로 입력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직관적이지 않을까요? (수식은 논외로 하고요.) 저는 종종 사용하는 기호 문자들을 텍스트 파일에 모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씁니다.

symbols.png

℃는 한 글자로도 있지만 °와 C를 합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가 더 낫습니다. ℃가 없는 폰트는 많지만 °와 C가 없는 폰트는 거의 없기 때문이죠.

혹자는 이런 문자들을 찾아 입력하는 것보다 매크로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매크로 이름들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죄다 기억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텍 파일에서 \textxxx 같은 것들보다 ✔ ✘ → ▲ 이런 것들이 읽기에 훨씬 더 편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기호 매크로의 사용을 "그땐 그랬지" 정도로 언급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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