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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racle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전반적인 논의와는 상충되지만 제 생각도 곁들이면 재밋는 논의가 될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처음 TeX을 접했을 때의 감동과 더불어 좀 더 알고자 했을 때의 좌절이란 기억을 떠 올리게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특정 학술지외에는 거의 TeX를 사용할 이유가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TeX에 대해 관심을 갖고 투자(주로 시간)를 하게 된 것은 좀 생뚱맞지만 새롭지만 제대로 된(?) 학술논문 작성방법의 세계로 보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는 TeX의 세계에서는 정형화된 논문작성 원칙이 일관되게 지켜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 전공이 경제학이라서 몇개 국내 학술지에 투고, 게재과정을 경험했습니다만, 몇쪽짜리 투고요령에 의존하다보니 역설적으로 너무 자유롭답니다. 할 때마다 편집자에 따라 발간된 논문의 수준이 달라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와 비교하여 정식으로 TeX Style을 정하고 그에 준하여 논문투고를 권장하는 외국 시스템이 학술성과를 제대로 관리(?)한다, 또는 축적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바로 본문과 참고문헌의 연계 부분이었습니다. 좀 장황해 집니다만, 대부분의 투고요령에서는 본문에 언급된 문헌만 참고문헌에 수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 수준에서는 저자가 신경쓰거나 아주 꼼꼼한 편집자가 아니라면 대충 넘어가는 장면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유익한 논문의 본문에 언급된 내용이지만 참고문헌에 없는 경우, 이를 확인하려면... 고충이 따르기 마련이지요. 장황하게 엄밀성을 따지기 보다는 선배로서 후학을 위한 배려차원에서라도 이를 강조하고 싶으나,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TeX는 그 어려움을 비교적 쉽게 해결해준다는 것이지요.(여기서 잠깐 제가 직접 체험한 것은 1번 뿐입니다. 따라서 이의를 다실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면 참고문헌의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경우, 이를 활용한 확장성 측면에서는 다른 어떤 수단보다 TeX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하나 Beamer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을 놓고 보면 그 자체로도 왜 그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지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맘대로 만드는 프레젠테이션 자료(가령 파워포인트)가 더 낫다고 할 수 있으나 체계가 잡혀 있는 TeX의 세계에서 바라보게 되면 그 또한 하나의 학술적 의미를 갖게 될 거라는 점에서 아낌없이 시간을 들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의 글들이 주로 왜 TeX을 잘 안쓰느냐?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보고 찾아드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는 이유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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