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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의 장점은 표준화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모든(?) 출판사가 텍으로 작성된 논문을 (아마도, 틀림없이) 따로 수식입력작업을 않고서도
몇명의 텍조판사들 만으로도 출판사 고유의 형식에 맞는 최종 출력물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논문 작성자는 출판사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지침에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아마 위에서 말씀하신 점이 수학자들에게는 텍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이 아닌 가 생각됩니다.

출판사는 레이아웃만 신경쓰고 내용은 전적으로 저자가 작성한 파일을 그대로 사용하게되는 것이지요.

출판사에서 내용까지 건드려야되는 상황이었다면 저자는 수식의 첨자 하나까지 일일이 다시 확인을 해야되는 상황이 벌어지니 갤리프루프 과정이 무척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텍은 이런 고통에서 해방을 시켜주는 것이지요.

어째든 수학자들에게는 텍이 주는 장점은 너무 많고 대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몇세대가 지나고 새로운 컴퓨터 기술이 나와도 수학자들은 계속 텍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마치 각종 고급기술을 사용한 강의 도구가 난무하는 시절에도 수백년된 백묵과 칠판이 수학자들에게는 가장 효울적인 강의 도구인 것 같이요.

  

그런데 사실 크누쓰가 텍을 개발한 이유는 자기책의 갤리프루프에서 본 조잡한  수식 폰트때문이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사진식자 기술로 만든 책이 영 보기가 안좋았던 모양입니다. 아날로그 폰트라는 것이 새로 만들때마다 똑 같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언제어디에서나 동일한 "아름다운"폰트로 조판할 수 있는 디지털 조판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 텍의 시작입니다.

 

즉 텍 자체는 조판시스템으로 출발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크누쓰가 수학자여서 그랬는지 텍에 배여있는 여러 철학들은 수학자들에게 텍을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워드프로세서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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