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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아이폰4 한국 출시 제외됐네요...
2010.07.17 03:34
클리앙: 7월 30일 iPhone 4 추가 외국 출시에 한국 빠져
클리앙에서는 성지순례가 한창입니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315754
좀 더 기다려야 하는걸까요? 3GS라도 언능 장만해야할까요?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노키아로 가야될까요?
추가)
표현명 KT사장이 트위터에 아이폰4 출시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군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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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s
2010.07.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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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s
2010.07.17 19:16
오늘(17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아예 전파인증 신청조차 안했다고 합니다. 한국 출시는 다음 달이 아니라 더 늦어질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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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mov
2010.07.18 11:30
저는 싼 기회가 있어서 Galaxy S로 선회했습니다.
맥하고 연동은 안되지만 뭐 전화랑 문자 밖에 안쓰던 사람이니까요. 근데 자판이 커서 입력이 편하네요.
LaTeXit 같은 것은 안보이지만 이런 저런 앱들이 눈에 보이네요.
그래도 iPhone이 부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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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oze
2010.07.19 08:01
제가 다른 사이트에 적은 글을 여기에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
최근에 서로를 비방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약간의 감정만 배제하자면 훨씬 더 좋은 글이 될 터인데 왜 그렇게 까대는지 모르겠다.
http://savearth.tistory.com/169
http://hyeongkyu.net/110089655699
잠시 다른 얘기를 하자면, 나는 트위터를 통해 이 글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트위터를 만든 사람, 트위터를 통해 여러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위의 두 글 중에서 앞의 것은 갤럭시S를 비평하고, 뒤의 글은 안드로이드를 옹호한다. 그런데 뒤의 글을 소개한 (임베디드 개발자인)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정말 개발자는 유저와 다른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 장점이라고 꼽은 것들이 다 Engineer oriented임."
난 갤럭시와 아이폰의 논쟁에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나는 아이폰 사용자이지만 갤럭시S에 아는 것이 없으니, 아니 다른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으니 뭘 논할 수도 없다. 아이폰을 사용한 지도 이제 불과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아이폰의 UI에 반했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UX(user experience)라는 말도 하던데, 내가 의미하는 UI는 시각적인 것이 아니라 사용성이다.
전 직장에서 몇몇 동료들은 나를 어얼리 어댑터로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사실 기계들을 보고 감탄하고 그것들을 만든 사람들을 존경하지만 기계 자체를 뜯어보고 분석하고 시험하고 할 정도의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영화를 보거나 소설 읽기를 더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저 나는 내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와 지식을 억지로라도 습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할 뿐이다. 전화기를 잃어버려서 할 수 없이 새로 사야 했을 때, 비싸서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직업 상 하나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아이폰을 샀다. 테크니컬 라이터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고백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좀 찜찜하지만 사실이다.
요지는 내가 다른 보통 사람들보다 더 특별한 혜안과 식견을 갖고 새로운 기계들을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도 그저 평범한 사용자이다. 그리고 자동차나 컴퓨터나 그런 기계 쪽에 푹 빠져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아이폰을 갖고 나서 나는 서서히 아이폰에 몰입하게 되었다.
나를 사로잡은 아이폰의 매력은 속도, 화질, 다양한 앱 같은 것들이 아니라 UI였다. 나는 몇 년 전에 주류가 될 것 같다가 사라진 PDA라는 물건들을 떠올렸다. 아마도 그 사이에 LCD, 터치, CPU 등 여러 부분에서 기술적인 진보가 크게 이루어졌을 것이고 그런 하드웨어의 발전이 소프트웨어의 패러다임의 변화에도 분명 큰 영향을 주었을 테지만, 내가 지금 하고자 하는 비교가 불공평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의 PDA를 보자. MS 오피스를 구겨넣었다. "여기서 엑셀을 작성할 수는 없지, 하지만 볼 수는 있잖아." 내가 생각하기에 "볼 일도 없지 않아? 정말 봐야 한다면 컴퓨터로 봐야지." 이렇게 생각한 사람들이 아니면 아이폰의 UI를 생각할 수 없다.
위에 링크한 글 중에서 두 번째 글의 지은이는 아이폰에서 파일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이폰으로 옮길 때에는 반드시 아이튠즈를 이용해야 하고 폴더 접근이 불가능하며 반대로 PC로 옮기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겨우 미디어 파일만 정해진 방식으로만 옮겨서 쓰다가 버릴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USB 메모리를 쓰듯 아이폰을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못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이 있을 터이고,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나의 반대자들을 굳이 설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건 담배나 맥주에 대한 취향이 다르듯 기호의 차이일 뿐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이 주장을 하는 사람은 기술적인 한계인양 말하는데 단지 UI에 대한 철학의 차이일 수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아이패드가 발표되었을 때, 아이패드에 USB 포트가 없다는 것에 대해 나와 점심을 같이 먹던 개발자들이 모두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는 지금 그 상황을 이렇게 이해한다. 개발자들은 기계의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사용자의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폰 사용자로서 이 문제에 대해 답해 보겠다.
1. 아이폰으로 옮겨야 하는 파일이란 무엇인가?
오피스 파일? 오피스를 지원하는 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 해도 나는 전혀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 골치 아프게 작은 화면으로, 집에 와서도 보아야 할 중요한 오피스 문서가 있는가? 있다고 한다면 나는 차라리 넷북을 사겠다. 내가 보기에 아이폰으로 옮겨야 하는 파일들이란 크게 두 가지이다.
1) 미디어 파일 2) 전자책
여기에 동의한다면 폴더 접근 권한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에, 그래서 외장 메모리로서의 이용도 필요없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내가 맥을 처음 접했을 때 낯설었던 것은 "라이브러리" 개념이었다. 내 마음대로 폴더를 여기저기 만들고 사진, 음악, 동영상을 여기저기 나누어 복사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기 어려웠다.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근사한 방식임을 깨닫게 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파일 단위로 뭔가 한다는 것은 이제 좀 촌스럽게 느껴진다.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위해 아이튠즈만을 써야 하는 것이 좀 갑갑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라이브러리 유지를 위해서는 아이튠즈 같은 인터페이스가 불가피하다.
파일 전송에 대해 생각해 보자.
1) 미디어 파일을 받는다. 아이튠즈가 아니라도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2) 전자책도 그렇다.
3) 내보내야 하는 미디어 파일이란 아이폰에서 만들어진 것들, 고작해야 사진과 동영상이 아니겠는가? 이메일로 내보낼 수 있다.
4) 전자책을 내보낼 일이 있는가? 없다고 본다. 아이폰에서 전자책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콘텐츠를 공급하고 아이폰을 이용하여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밖에도 아이폰 UI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이겠다. 나는 아이폰 설계자들이, 오래 전 맥 컴퓨터에서부터 그 기반을 두었겠지만, 사용자들이 실제 어떻게 사용하고 생각하는지 참으로 많이 관찰하고 고민했다고 믿는다.
나는 맥의 방식으로 세상이 통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윈도우즈나 안드로이드 방식을 나름의 이유를 갖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사용성에 대해 철학을 갖고 만들었으면 좋겠다.
아마... 국내업체의 사정을 보고 누군가 시기상조라고 결정했겠지요. 아이패드도 처음에는 불법이라고 하더니 모 장관이 발표에서 사용하다가 들켜서 은근슬쩍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한 개씩 사오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iPhone 4는 국내의 어떤 사용자가 개인돈을 들여 처음으로 개통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