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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님, 국립국어원에서 심심할 때마다 하는 외래어 '순화'운동이 어째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지 아시지요? 바로 '외래어는 나쁘고 순우리말이 좋다'는 식으로 언어생활에 가치판단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감을 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유래 낱말이 그렇죠. 일본어에서 유래했다는 자체만으로 나쁜 낱말이고, 바꾸어야 할 낱말이라고 주장한다면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특히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이미 역사자료가 된 글을 성실히 번역하는 분을 토왜로 칭한다면 더더욱 그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죠. 히틀러의 글을 번역하면 파시스트고, 레닌의 글을 번역하면 공산주의자인가요? 저는 학술용어의 한글화를 지지하는 편입니다만, 이런 식의 태도라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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