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참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하드웨어와 "인내심"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점잖은 해결책이기는 하지만,

소프트웨어적 해결책은 단기간에 무슨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우선, pstricks에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십시오. 그냥 pstricks 만으로 처리되는 것과

확장 pstricks패키지들(pstricks-add와 pst-*)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처리 과정에서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확장 pstricks 쪽입니다. 이유는 이 경우 그림 생성을 전적으로

외부 프로그램에게 맡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pstricks만으로 만들어지는 그림은 참을 만할 것입니다.

요컨대, 확장pstricks를 쓰지 않으면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라면, 이것을 "독립된 그림"으로 생각하고

문서와 그림을 분리하여 접근하십시오. 반면 그냥 pstricks만으로 되는 것이면 그대로 가도 되겠죠.

문서 전체를 이와 같이 리팩토링하는 것이 아마도 속도 문제와 xelatex을 양립시키는 현재로서 유일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그 동안 이 분야는 "되냐 안 되냐"가 문제였지 "빠르냐 안 빠르냐"는 

고려사항이 아니었던 측면도 좀 있습니다. 앞으로 개선되어갈 것이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