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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유물] 1996년의 TeX: 매킨토시 OzTeX+hLaTeXp
2022.04.20 06:37
유물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듯한데요, 지금까지 DOS, Windows 95(98)에서 돌아가던 뭔가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매킨토시입니다.
터미널, 즉 명령행이 없는 당시 매킨토시 기계에서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동작하던 텍 시스템 중 가장 유명하던 OzTeX이고요, 거기에 (고생고생해서) hLaTeXp를 얹어 한글 문서를 작성하던 상황을 재현해봤습니다.
다운로드: https://bit.ly/3xC4owH
이 체험판은 SheepShaver라는 파워맥 에뮬레이터에 한글시스템(운영체제 이름입니다) 7.5.5, 그 위에 OzTeX 4.0을 설치한 것입니다. OzTeX 4.0에 다시 hLaTeXp를 얹어서 한글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얘기를 좀 하자면 저 자신이 개인적으로 가졌던 맥은 LC III라는 모델이 처음이었는데, 지금 이 에뮬레이션은 그 기계에서 설정했던 것과 거의 유사합니다. 1996년을 문제삼은 이유는 OzTeX 4.0은 1999년에 나왔지만 시스템 7.5와 hLaTeXp이 1996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 올드맥에서 텍을 사용한 것은 초창기 파워맥 맥미니에서 System 9을 실행하고 거기에 OzTeX 5.2(마지막 버전)와 pdftex for oztex, HLaTeX까지 깔아서 쓴 것이었습니다만, OzTeX 4.0으로는 그렇게 할 필요가 별로 없어서 지금 상태의 체험판으로 제공합니다.
참고로 가상 기계 안에 들어 있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abandonware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지만 SheepShaver는 GPL입니다. (GPL 이진파일 배포 규약에 따라 소스를 얻을 수 있는 링크를 붙여두겠습니다. https://sheepshaver.cebix .net/ )
위의 다운로드 링크를 누르면 oztex.exe.zip이라는 파일을 다운로드받는데, 압축을 풀어 실행하십시오. [더 보기]->[그래도 실행]하여야 합니다. 이것저것 복잡한 거 없이 그냥 엔터만 누르고 기다리면 매킨토시가 열릴 겁니다. "압축을 풀 위치"를 바꾸지 마세요.
삭제는 폴더 자체를 지우면 됩니다.
그리고 이 가상 매킨토시 내에서 장문의 글을 하나 썼습니다. 첨부 파일 samp-hlatexp-oztex.pdf 은 가상 기계 내에서 pdf로 만든 결과입니다. 사용설명서를 겸하고 있으므로 이 테스트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반드시 읽어주십시오. (실행된 매킨토시 안에 소스와 dvi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TeX만 하고 있을 수 있나요? 그래서 (잘 찾아보시면) 게임을 하나 넣어놨습니다. 그리운 Prince of Persia랍니다. ㅋㅋ
다만 SheepShaver 에뮬레이터가 VirtualBox같은 것만큼 안정적이지는 않아서 얼거나 죽거나 할 수는 있습니다. 이쪽으로 더 본격적인 관심이 있으시다면 qemu를 이용해서 돌려보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재미나게 보셨으면 코멘트, 구독, 좋아요를.... 부탁합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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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atropy
2022.04.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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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2.04.20 08:09
exe류 파일이라고 block한 모양이네요. 다음 주소를 시도해보세요. (구글드라이브입니다.)
https://bit.ly/3EvlNsj
되는지 여부를 알려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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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2022.04.20 15:39
OzTeX 컴파일 무지빨리 되네요. untitled-1.tex 파일이 0.7초 밖에 안 걸립니다.
안타깝게도 dvips는 무려 800KB에 달하는 Mac-128K.pict 그림 변환 과정에서 메모리 부족으로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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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TeXLive 2022에서 dvips + ps2pdf를 이용하여 pdf를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TL 2022가 설치되어 있으면 자체 psviewr가 ps를 pdf로 바꾸어서 pdf viewer에서 보여줍니다.시간 날 때 페르시아 왕자나 해봐야겠습니다.
Jaffar와 결혼할 것인가, 죽을 것인가... 진퇴양난의 공주 앞에 모래만 속절없이 흘러내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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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2.04.20 16:19
아... dvips는... Mac-128K.pict라는 그림이 너무 커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pict 그림을 들여오지 못했다는 메시지이므로 "dvips에 실패한 거"는 아닐 겁니다. 생성된 ps로 pdf를 잘 만들 수 있을 걸요? (pict 그림 부분은 빈 칸으로 나오겠지만.) 아무튼 그림 사이즈를 조절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첨부하는 그림을 해동해서 C:\usr\oztex\Virtual Desktop 폴더에 pict 그림을 가져다두고 맥을 기동한 다음 This Pc 폴더를 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도큐멘트 폴더로 이 그림을 가져와서 원래 있던 것을 대치한 후에 dvips하면 아마 잘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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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2022.04.20 17:19
흑백 이미지로 삽입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용량의 pict 그림을 넣으니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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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am
2022.04.21 10:50
TeX보다는 페르시아의 왕자가 더 눈에 띕니다. 제 손이 그리 빠르지 못해서 별별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죠. 그러고 보니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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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2.04.21 06:58
PICT 그림 크기를 줄이고 예제 문서를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다운로드: https://bit.ly/3Evl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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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2.05.02 05:26
약간의 변경이 있습니다. (2022/05/01, oztexw.exe)
https://bit.ly/3LtIAHD
한글 LaTeX으로 HLaTeX 0.98을 탑재하였습니다. (hLaTeXp의 hangul.sty 이름을 hangulp.sty로 고쳤습니다.) untitled-1에 관련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HLaTeX 0.98은 wansung 폰트(문체부 글꼴과 매우 유사)의 mf 소스가 제공되는 마지막 버전이었습니다. 그 후는 type 1 UHC가 기본 글꼴이 되었지요. 0.98에서도 type 1 UHC가 있기는 한데 OzTeX 4.0에서 다른 추가 설치 없이 type1을 바로 쓸 수 없기 때문에 mf가 있는 버전으로 체험판을 구성하였습니다. 그 이후 버전인 0.99, 1.0에서 만들어지는 문서와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HLaTeX 0.98은 1998년에 나왔습니다.
예전 TeX에 대해 설명할 때 흔히 나오는 "mf 소스로부터 pk 글꼴을 생성하여 인쇄하거나 화면보기하였다"는 문장이 무슨 뜻인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은 상상하기 힘든 폰트 처리방식일지 몰라도 엄연히 현재도 활용되는 정통 TeX 폰트입니다.... 아무튼 "mf 소스 없이 미리 생성된 pk글꼴을 제공하던 hLaTeXp와 mf 소스를 제공하던 HLaTeX 0.98의 차이"에 대해서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체험판에 포함된 hangul.sty는 제가 조금 수정한 버전입니다. 무엇을 왜 수정했는지에 대해서 이 글의 첨부파일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상기계에는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소스를 가상 매킨토시로 가져가서 컴파일해볼 수 있습니다.
구독... 해보고 싶었으나, 다운로드 링크(https://bit.ly/3xC4owH)가 막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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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메시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