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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07년 1월 창립총회를 거쳐 탄생한 한국텍학회(KTS)가 어느덧 다섯 번째 학술대회와 정기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텍학회는 그동안 한글의 자유로운 표현과 완성도 높은 한글 타이포그래피 구현을 위해 텍을 포함한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실제로 해마다 KTUG Collection을 배포하여 사실상 한글 텍 시스템의 표준을 제시했으며, 이제 그 노력을 TeX Live와 ko.TeX을 결합하고 간편한 설치 프로그램을 포함한 ko.TeX Live의 개발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텍학회는 한글텍사용자모임(KTUG)과 연계하여 사용자들에 대해 밀착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수차례의 워크숍과 강연을 통해 텍의 보급과 실질적인 사용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명실상부한 학술 단체는 텍 관련 학술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2008년 세계 최초로 아시아권에서 단독 기획된 텍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The Asian TeX Conference 2008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갖고 있습니다. 비유럽어권 최초의 텍 관련 학술지인 The Asian Journal of TeX은 한국텍학회의 자랑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운영과 왕성한 연구 개발을 통하여 촉망받는 학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국텍학회 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 그리고 한글 텍 사용자들의 끝없는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우리는 현재 항상 진보하고 변화하는 텍의 살아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HLaTeX과 Hangul-ucs를 통합한 한글 텍, 즉 ko.TeX이 2007년 여름 발표된 후 pdfTeX으로 대표되던 텍 엔진의 세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pdfTeX을 이을 텍 엔진으로 XeTeX과 LuaTeX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텍학회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다양한 텍 엔진에서 ko.TeX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 오고 있었습니다. 또한 무설치 TeX환경을 위하여 XeLaTeX을 이용한 portable tex system인 TnXTeX의 개발과 보급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려운 주제에서 벗어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예제를 중심으로, "Everyday LaTeX"을 이번 2012년 학술대회의 주제로 정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자리가 되기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2012년에도 한국텍학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한국텍학회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Happy TeX'ing!

언론 기사

한국텍학회가 설립됐다. 지난 1월 27일 기초과학의 산실인 고등과학원(원장 김만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회원들은 공주대 조인성 교수(경제학과)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한국텍학회를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텍은 양질의 책을 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조판 프로그램 시스템이다. 컴퓨터 언어의 일종으로 수식이 많이 들어가는 자연과학 서적 및 논문 작성에 주로 쓰이고 있다. 텍(TeX)은 기술(technology)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 언어에서 따온 말이다.

새로 출범한 한국텍학회는 앞으로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회원들 간의 교류를 증진하며 각종 정보교류와 학술대회를 통해 텍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게 된다.

신임 조인성 회장은 "텍에 관심 있는 회원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져 기쁘고 또한 책임 무겁다"며 "앞으로 이 분야의 핵심 개발 인력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연구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텍의 국내 보급화에도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텍학회의 회원은 50여 명 안팎에 불과하다. 조 회장은 "학회가 조만간 자리를 잡고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회원은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 미국과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인터넷 사용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텍이 과학과 기술에만 사용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경제학, 의학, 법학, 심지어 국어학과 한문학 등 언어체계 연구에도 널리 이용될 정도로 사용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김도현 교수(동국대 법학과). 조 회장은 "김 교수는 텍연구를 통해 hangul-ucs를 개발해 한글 식자의 벽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사라진 고어를 포함해 고문서의 모든 문자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게 했다"며 "텍사용자들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칭찬했다.

사이언스 타임즈 2007년 2월 26일자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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