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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f보다 ttf에 글리프 갯수가 많은 것은 한글음절 글리프들 가운데 잘 안쓰이는 것들을 composite 방식으로 자소 조합했느냐, 아니면 통째로 뭉쳐서 만들었느냐 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조합방식으로 만들면 조합되는 음소 글리프들을 추가로 더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요. 이를테면 “갂”이란 글자가 otf에는 “갂”으로 들어있지만, ttf에는 “ㄱ”, ”ㅏ”, ”ᆩ” 과 이들이 조합된 “갂”까지 네 개의 글리프로 들어 있습니다.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ttf에 글리프 갯수가 많다고 해도 아무 소용도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한자 영역입니다. 나눔고딕은 이제 차이가 없어졌지만, 나눔명조, 손글씨 따위에는 otf의 한자 영역에 여전히 공백 글리프가 들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겠죠.
그리고 제가 손글씨의 GSUB을 언급한 이유는 “가”, “와”, “갸” 따위의 모음 “ㅏ”, “ㅑ” 의 오른쪽 가지가 길게 뻗어 있는 모양의 변형 글리프가 들어있길래 재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적하신대로 ttf에도 이게 들어있습니다. 약물도 아닌데 어떤 경우에 이게 쓰일 수 있을까 궁금해서요.
otf보다 ttf에 글리프 갯수가 많은 것은 한글음절 글리프들 가운데 잘 안쓰이는 것들을 composite 방식으로 자소 조합했느냐, 아니면 통째로 뭉쳐서 만들었느냐 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조합방식으로 만들면 조합되는 음소 글리프들을 추가로 더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요. 이를테면 “갂”이란 글자가 otf에는 “갂”으로 들어있지만, ttf에는 “ㄱ”, ”ㅏ”, ”ᆩ” 과 이들이 조합된 “갂”까지 네 개의 글리프로 들어 있습니다.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ttf에 글리프 갯수가 많다고 해도 아무 소용도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한자 영역입니다. 나눔고딕은 이제 차이가 없어졌지만, 나눔명조, 손글씨 따위에는 otf의 한자 영역에 여전히 공백 글리프가 들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겠죠.
그리고 제가 손글씨의 GSUB을 언급한 이유는 “가”, “와”, “갸” 따위의 모음 “ㅏ”, “ㅑ” 의 오른쪽 가지가 길게 뻗어 있는 모양의 변형 글리프가 들어있길래 재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적하신대로 ttf에도 이게 들어있습니다. 약물도 아닌데 어떤 경우에 이게 쓰일 수 있을까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