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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일단 확인해야 할 것은, 섹션(챕터) 타이틀 아래의 첫 문단에 들여쓰기를 억제하는 것은 과연 잘 확립된 관행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유럽은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 듯하고 예컨대 스페인은 첫 문단도 반드시 들여쓰기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영/미와 독일에서는 19~20세기 경부터 이 관행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상정되어 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이 문제에 특별한 관행이 있다는 이야기는 과문한 탓에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첫 문단 들여쓰기를 하는 것 같고요.
이 관행의 이론적 근거는 여러 가지들 열거합니다만, (예컨대 섹션 아래 첫 문단은 이미 문단의 시작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문단 시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인덴테이션이 필요없다든가...)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것이, 단지 타자수가 타자를 칠 적에 키 한 번이라도 덜 누르려는 게 아니었을까 하는 겁니다. 섹션 타이틀 표시로 ======를 치고 캐리지 리턴한 다음에 또 스페이스를 몇 번 눌러야 하는 것이 짜증스러웠던 게 아닐까요?
아무튼 대가들도 다 다른 소리를 하고 있고, 좀더 모던한 스타일(문단 사이를 행간보다 더 띄우는 것)에서는 아예 모든 문단에 들여쓰기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워드 프로세서로 글쓰기가 일반화된 오늘날 문단 '스타일' 기능으로 첫 문단만 스타일을 달리 주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에 모든 문단에 들여쓰기를 적용하는 것이 손쉬워서 거기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경향도 있다고 봅니다. LaTeX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보수적이지요.
제 생각은, 섹션(챕터) 타이틀 아래 첫 문단의 들여쓰기는 취향에 따라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치홀트였나 누군가가 비슷한 얘기를 한 듯한데) 섹션 타이틀이 가운데 정렬되어 있다면, 첫 문단은 "반드시 들여쓰기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클래스/스타일 제작의 상황이라면 클래스 옵션으로 선언하게 하고 사용자에게 맡기면 어떨까요?
일단 확인해야 할 것은, 섹션(챕터) 타이틀 아래의 첫 문단에 들여쓰기를 억제하는 것은 과연 잘 확립된 관행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유럽은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 듯하고 예컨대 스페인은 첫 문단도 반드시 들여쓰기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영/미와 독일에서는 19~20세기 경부터 이 관행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상정되어 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이 문제에 특별한 관행이 있다는 이야기는 과문한 탓에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첫 문단 들여쓰기를 하는 것 같고요.
이 관행의 이론적 근거는 여러 가지들 열거합니다만, (예컨대 섹션 아래 첫 문단은 이미 문단의 시작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문단 시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인덴테이션이 필요없다든가...)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것이, 단지 타자수가 타자를 칠 적에 키 한 번이라도 덜 누르려는 게 아니었을까 하는 겁니다. 섹션 타이틀 표시로 ======를 치고 캐리지 리턴한 다음에 또 스페이스를 몇 번 눌러야 하는 것이 짜증스러웠던 게 아닐까요?
아무튼 대가들도 다 다른 소리를 하고 있고, 좀더 모던한 스타일(문단 사이를 행간보다 더 띄우는 것)에서는 아예 모든 문단에 들여쓰기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워드 프로세서로 글쓰기가 일반화된 오늘날 문단 '스타일' 기능으로 첫 문단만 스타일을 달리 주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에 모든 문단에 들여쓰기를 적용하는 것이 손쉬워서 거기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경향도 있다고 봅니다. LaTeX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보수적이지요.
제 생각은, 섹션(챕터) 타이틀 아래 첫 문단의 들여쓰기는 취향에 따라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치홀트였나 누군가가 비슷한 얘기를 한 듯한데) 섹션 타이틀이 가운데 정렬되어 있다면, 첫 문단은 "반드시 들여쓰기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클래스/스타일 제작의 상황이라면 클래스 옵션으로 선언하게 하고 사용자에게 맡기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