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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TY 2010] 만나뵌 모든 분들 반가웠습니다.
2010.02.02 09:44
저는 요새 머리를 좀 기르고 있습니다.
제가 가만히 있으면 인상이 좀 날카로워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동네에서 저한텐 차마 못 물어보고
저희 아이에게 "늬 아빠는 경찰이니?"
저희 집사람한테 "바깥 양반이 군인이세요?"
물어보곤 한답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머리를 늘 스포츠 형태로 바짝 쳐올려서 더욱 그렇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기르기로 하였습니다.
학회 열리던 날 비니 모자를 둘러쓰고 갔더니 머리가 완전 폭탄 맞은 것처럼 뻗쳤더군요.
저는 아주 심한 곱슬입니다. 머리가 지칠줄 모르고 위로 올라가지요.
그러나 이러한 브로컬리 모양을 조금 견디고 나면(본인과 주위에서 모두 견뎌야함)
머리 무게를 못이겨 다시 차분하게 내려온다고 합니다.
===
학회 전날, 사랑니를 또 뽑았습니다.
1주일 사이에 사랑니 두 개를 뽑으니 정말 불편하더라고요.
마취를 하면 사람이 좀 멍해진다고 하는데
발표자료를 만들면서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ctrl+T를 누르려고 했던가 ctrl+alt+F5를 누르려고 했던가
인버스 서치를 하려고 했던가
폰트에 스와시 옵션을 매길 때
스타일로 하려고 했던가 컨텍스추얼로 하려고 했던가...
방금 전에 내가 뭘하려고 했던지
정말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 신기한 현상을 여러 차례 경험하였습니다.
밥 먹는 것도 하품하는 것도...
무엇보다도 이 뽑은 당일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는 게 제일 불편하더군요.
===
학회를 치르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특히 아침에 감기/몸살약까지 사 드시면서
키노트 두 개와 자유토론까지 모두 소화하신
김도현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작성해주신 XeTeX-ko와 LuaTeX-ko는 잘 사용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uaTeX을 좀더 이용해보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빈말이 아니고 저는 XeTeX-ko가 현존하는 최고의 조판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Adobe InDesign CS4의 기능 가운데
문장부호와 텍스트의 미세 간격을 장황하게 스크린 캡처해서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XeTeX-ko는 Adobe InDesign CS4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뭐 이런 자질구레한 미세간격까지 신경쓰나"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판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XeTeX-ko를 사용하고서 소위 "찝찝한 마음"이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조진환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준비해주신 두 렉처도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이번에 USB 100개에 원샷으로 데이터를 복사하셨고
학술대회 홈페이지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주셨습니다.
AJT도 발간하셨지요. 명찰도 칼질해오시고 리플릿도 인쇄하시고.
김강수 부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노트북의 폰트 캐시가 더뎌서 조금 고생시켜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발표 때문에 오픈타입과 트루타입 폰트를 잔뜩 깔아놔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
TnXTeX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칭 TnXTeX 매니아입니다.
학회도 잘 끝나고 했으니
금주 중에 함 다시 뵙고 소주 한잔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명철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TikZ를 쓰지 않는 방법이 분명 있을 텐데 저는 그 방법을 모르겠어요.
빠져 나갈 수가 없어요."
저는 이 대목에서 빵 터졌습니다.
학술대회 장소도 저렴한 가격에 유치해주셔서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이기황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 사무로 바쁘신데
ko.TeX Live 2009 발표와 USB 준비, 그 와중에 AJT 필름 교정까지.
이제 결과보고서 작성만 마무리하시면 되겠네요.
끝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
김영록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KTS 재정에 대해 1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회계감사를 처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상호 박사님
늘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점심을 사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다음엔 말씀하셨던 바베큐 좀 만들어주세요.
저도 틈나는대로 참나무를 주워다 말려놓겠습니다.
김호성 선생님 남수진 선생님
목봉균 선생님 윤석천 선생님
이호재 선생님 (이상 외모순. 가나다순 아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시는 분들입니다.
데스크 지킴이와 사진촬영, 통합 홈페이지까지 만들어대시느라...
이번에 구글 Wave에서 함께 나눴던 얘기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멀리서 오신
원신 선생님 이태훈 선생님 김병룡 선생님
배수기 교수님 김원배 교수님
가까이서 오신
김연주 선생님 이환영 선생님
남재현 선생님 임현 선생님
고성은 교수님 정달영 교수님
윤성일 선생님
정말 가까이서 오신
최준곤 교수님 김영욱 교수님
그리고 제가 성함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끝으로 학회를 책임지고 계신
조인성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보다 256배쯤 바쁘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건강이 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올해도 좋은 방향으로 학회를 이끌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
TeX Year 2010,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TeX을 사용하시면서 자기만족은 물론 보람과 긍지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p.s. 조진환 교수님께서 "2011년 학술대회 포스터"를 미리 생각하라고 하셔서 첨부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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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an
2010.02.02 10:15
-
Progress
2010.02.02 11:36
숫자를 2011로 바꿨습니다.
-
synapse
2010.02.02 10:23
저는 항상 TeX학회나 워크샵을 갈려고 하면, 망설여 집니다. 워낙 먼 거리이고 또한 그 다음날 일을 해야 하는 압박감때문에요.
하지만, 항상 갔다 오고 나면 역시 잘한 결정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학회때 우연히도 김도현 교수님 옆에서 계속 앉아 있게 되는 영광을 얻었는데, 학회 전 기간 동안 말 한마디 못 건냈읍니다.
이점이 가장 애통한 일이구요. 저가 많이 숫기가 없어서 시리....
LuaTeX는 제 개인적으로 1년간 계속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 정말로 편리한것 같습니다.
김도현교수님께서 Lua script와 다른 python등의 script언어로 만드는데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저도 항상 이미 python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왜lua로 해야 하나? 생각을 좀 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도현교수님의 LuaTeXko의 강의를 듣고 나니, LuaTeX이 단순히 script언어를 쓰기 위해서 만든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 되었던 저 같은 말단 사용자에게는 TeX자체 내에 script Language를 집어 넣으므로써 좋은 장점하나를 꼽으라면, TeX source를 한번 compile하면 된다라는 점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python으로 만들면, 어찌 되었던 python돌리고 그리고 난후에 다시 TeX 돌리고, 짧은 source면 관계 없겠지만 긴 source라면 어디에서 error가 나오는지 찾기가 쉽지 않구요. 그런 의미로 Lua라는 Program언어를 배우는것은 결코 시간낭비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완벽한 한글 문서 타이포그라피를 얻을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수없습니다.
점심시간에 점심 사주신, 원신선생님 재미 없는 이야기 계속 들어주신 남수진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수진 선생님 수표 경매는 언제 하실 건가요? 3장이나 있으시다면서... 하나만이라도...
저녁시간에 많은 분들을 뵙고, 좀더 많은 이야기했으면 좋았을 것을 정말로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회장님,부회장님,조명철교수님, 이기황교수님,김호성 선생님, 목봉균 선생님 윤석천 선생님,이호재 선생님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고생 많이 하시고, 더욱더 발전하는 학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광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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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yunKim
2010.02.02 11:14
아, 옆자리에 계셨었나요? 그날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는데다 저 역시 숫기가 없어서 미처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첨부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범인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