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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2016 한국 텍학회 컨퍼런스에 대하여
2016.02.01 15:25
이번 컨퍼런스 주제들에서 공통된 것을 뽑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개발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텍 관련 개발 자원이 두세 사람에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우려스럽지만, 이제 할 만큼 했고 더 이상 할 게 없지 않느냐"는 생각을 몇 해 전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저만 그리 생각하였나요?) 그런데 이제 개발 가능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것도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전개되고 있음을 이번 컨퍼런스에서 확인했습니다.
김도현 회장님이야 뭘 만드시든---성덕선이 최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듯---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만, 거의 안정화된 루어텍에 맞게 코텍을 계속 개선하고, 또 폴리글로시아로 확대하는 것은, 중국과 일본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 (적어도 그렇게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불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입니다.
텍라이브에 정식으로 포함된, tikz와 expl3를 이용하여 조인성이 교수님이 개발한 istgame 패키지도 대단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남수진님은 루어텍이 텍의 새 지평을 열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믿기지 않지만 "엄청 간단하고 쉽다"고 하니 다른 분들도 재미삼아 해보기 바랍니다.
권현우님은 "클래스 개발, 그까이거 이렇게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더 다채로운 개발 결과를 보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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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am
2016.02.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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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2016.02.02 00:01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키노트였던 김도현 회장님의 "TeX 토큰과 확장" 강의가 인상깊었습니다. texbook 맨 앞에 몇 장만 읽고 포기했는데, 회장님의 친절한 키노트를 들으니 머릿속에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남수진님의 루아텍 강의를 듣고 저도 쫒아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텍 전문가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루아텍에 얹혀가면 많은 재미난 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국어는 별 관심이 없는 분야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는 믿고 비빌 큰 언덕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tikz는 관심은 많은데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조인성 교수님의 istgame 패키지를 보니, 저도 제가 필요한 부분만 저런 식으로 구현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실용적인 문서를 만들기에 가장 적당한 클래스라고 생각하는 hzguide도 재밌었습니다. 필요하다 싶은 건 다 만들어 버리는 이호재님의 능력이 늘 부럽습니다.
권현우님은 TeX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신걸로 알고 있는데, 이젠 클래스까지 만들어 버리는 능력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를 준비하시고 참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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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양파
2016.02.06 19:16
정말 듣고싶었던 주제가 몇개 있던터라..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그날 연탄배달에.. 이런저런 일정이 안맞아서 못갔네요...
개인적으로는 풀리글로시아에.... 구조적 TeX 에 관심이 있었는데.. 어후...T.T
가을에는 꼭 갈 수 있도록 시간을 빼봐야 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꾸벅)
저도 조금 늦게 도착하였지만,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회장님의 오전 내용을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폴리글로시아" 흥미로웠습니다. 이러저리 상상만 하여왔던 다국어 조판이 이렇게도 가까이 와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CJK에서 Korean은 지원되고, CJ는 아직 지원되지 못하는 현실적인 이유에 대한 말씀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조인성님의 Istgame과 남수진님의 LuaTeX관련 발표를 들으면서, 나도 무언가 하나를 만들어 볼 까라는 헛된 망상도 하여 봤습니다. 호재님의 내용을 보면, 현업에서의 필요와 업무의 개선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 지를 보여주시는 듯 하여 재미있게 볼 수있었습니다.
권현우님은 항상 어떻게 고생을 하였지만, 결국 결과는 얻어 내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듯 합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시간을 내어서 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즐겁게 봤습니다. 내년에도 좀더 풍성한 자료들과 새 인물들을 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