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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 tectonic 잠깐 사용 후기
2019.08.26 09:52
tectonic?
https://tectonic-typesetting.github.io/en-US/
tectonic이란 XeTeX과 TeXLive에 힘입어 운영되는 현대적이고 완전한 일체형 TeX/LaTeX 엔진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xetex+xdvipdfmx에다가 파일관리 부분을 결합하여 한 개의 실행파일로써 즉시적으로 xelatex이 가능하게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texlive가 제공하는 모든 패키지 파일을 필요할 때 다운로드받습니다.
테스트
Linux Ubuntu 19.04에 rust/cargo 인스톨 방법을 사용하여 설치. (설치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Windows도 지원한다고 하는데 아마 windows용 rust/cargo로 설치할 수 있는 듯하네요. 테스트해보지 않았습니다. windows용 단일 설치 패키지는 아직 없어 보이고요. 그렇지만 제 생각엔 windows라 해도 WSL 쪽에서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Mac은 homebrew로 한방에 설치할 수 있다는데 이 역시 저는 테스트해보지 않았습니다.
폰트 문제
xetex이기 때문에 truetype/opentype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 없어보입니다. 테스트한 리눅스 박스에서는 확실히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는 한데...
- TeX Live로 배포되는 폰트를 (자동으로) 다운로드받기 위해서는 "파일 이름으로"만 가능합니다.
- 이미 시스템에 설치된 폰트는 파일이름이든 폰트이름이든 참조가 가능하였습니다. 그런데 짐작건대 Windows에서는 아마도 오직 "파일이름으로"만 될 것으로 추측합니다.
- 대체로 tectonic으로 컴파일할 문서라면 "폰트 이름으로" 불러오는 방법을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할 듯합니다.
외부 유틸리티 문제
현재 bibtex은 tectonic에 내장된 듯합니다. 그러나 makeindex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는데...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makeindex가 그리 복잡한 프로그램도 아니니 차라리 standalone binary로 제공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는데 그러면 이 프로그램의 원래 제작 의도와 상충될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bibtex 대신 biber + biblatex 쓰는 사람이 많아지는 요즘 bibtex은 과연 꼭 필요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tectonic은 그 자체로 컴파일러이고 bibtex/makeindex는 "외부 유틸리티"일 뿐이므로 굳이 하나로 합치려 할 필요는 없을지도...
그밖의 감상
- 아무래도 "필요한 파일을 그 때 그 때 다운로드받는다"는 방식이니만치 맨처음 첫 문서를 컴파일하는 데 제법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같은 문서를 반복 컴파일할 때는 그런 부담이 확실히 줄고요.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것을 요구하는 정도야 납득가능하다고 봅니다.
- 이것은 miktex의 on-the-fly package manager에서도 같은 경험을 한 바가 있는 것인데, 서버가 죽어버렸을 때 도무지 대책이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야 않겠지만...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미러 사이트 같은 게 많이 생겨서 형편이 좋아질 수도 있을 테지요.
- 사용자 스타일 관리 방법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애초 이 프로그램 자체가 kpathsea나 TDS에 바탕을 두고 작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인 듯해요. 그러므로 texlive로 제공되지 않는 스타일/클래스 파일은 "현재 작업 디렉토리에" 전부 가져다 두는 수밖에 없답니다.
총평
tectonic은 어쩌면 미래의 tex 프로그램의 모습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거대한 texlive의 볼륨에 질린 사람들에게는 산뜻한 대안이 될 수 있겠지요. 그러면서도 texlive 전체를 활용할 수도 있게 되어 있으니까요. 일부 "간략화한 tex" 시스템(예컨대 TexpadTeX이라든가...)들이 자신들이 선별한 패키지만 제공하려는 것과는 달라서 좋았습니다.
xelatex이라는 것도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한글 포함하여 다국어가 사용이 필수적인 오늘날 이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xetex 엔진은 0.99998로 tl2019보다는 약간 이전 버전입니다.) tex compiler가 간단한 형태로 제공되는 것과 같으니 다른 앱의 일부로 포함한다든가 하는 것도 쉬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정 상황에서 간단히 한두 페이지짜리 문서를 즉흥적으로 컴파일할 필요가 있을 때라든지, 인덱스 같은 외부유틸리티의 도움이 전혀 필요없는 문서라든지, texlive 전체 설치를 시도하느니 차라리 초기에 좀 기다리겠다는 결심이 선다든지... 이런 경우라면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texlive 전체를 대신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아직 beta 버전 상태인 것 등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혹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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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am
2019.08.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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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9.08.27 22:24
https://www.textonic.app
이름이 비슷해서 같은 것인지 알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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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ta
2020.02.03 18:35
흠 그렇다면 tex 등의 바이너리는 따로 제공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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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ta
2020.02.03 18:44
그리고 보니깐 I/O 백엔드가 교체 가능해서, 전체 번들을 로컬에 받아 tectonic이 그곳을 가리키도록 하면 인터넷 없이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 Reddit의 rust 커뮤니티: shorturl.at/AD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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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0.02.04 08:04
그런 방법이 있겠군요. 개인 용도로서는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만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적절한 규모의 조직에서라면 고려해 볼 만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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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1.06.11 08:12
tectonic typesetting 0.5.2가 나왔습니다.
이번 버전으로 제법 실용적으로 써볼 만한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의 관점이 아니라 실사용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마침내) shell-escape를 지원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기능을 많은 사람이 요청했던 중요한 이유인, minted 지원을 테스트해보았는데 잘 동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TeX Live 2020에 상당하는 스타일/클래스를 지원합니다.
BiBTeX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만 biber가 아닌 bibtex이므로 biblatex을 적용할 때는 backend를 bibtex으로 하여야 합니다. 이 점은 "유니코드 텍 엔진"을 표방하는 tectonic에 약간 못 미치는 점이 있지만 biber가 C로 작성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이 아마 tectonic으로의 통합을 가로막는 주요한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makeindex는 아직 내장되지 않은 듯합니다. index가 필수적이고 TeX Live 설치를 피하면서 tectonic만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현재로서는 xindy를 stand alone으로 설치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방법이 고려해볼 만합니다만, 이건 이거대로 큰일이라서...
재미있는 점으로, tectonic이 지향하고 있는 것을 잘 보여주는 소위 Version 2 CLI 옵션에 대한 것이 있는데요, src 폴더에 소스를 두고 build 명령을 주면 build 서브폴더를 만들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의 명령행 옵션을 줄 수 있습니다. 소스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결과물인 pdf를 생성하는 과정이 정말로 프로그래밍하듯이 이루어집니다. (현재는 디폴트가 아니지만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설치에 대해서 조금 언급하자면, 제 경험으로 homebrew를 통한 설치가 가장 편리했습니다. Mac에서는 간단히 brew install tectonic. 리눅스의 경우에도 linuxbrew를 통하여 설치하는 것이 제일 쉽습니다.
Windows의 경우가 문제인데 windows용 바이너리를 제작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만 즉시 배포할 만한 것은 아직 찾기 어려웠는데요, 저는 WSL을 통하여 설치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테스트해본 것은, WSL에 kali linux를 설치하고, linuxbrew를 활성화하고 brew install tectonic하여, 설치와 실행에 성공했습니다. Windows 사이드에서 wsl 명령행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bash를 부르는 간단한 배치 파일 하나를 만들어서 이것을 컴파일러를 대신하도록 하면 에디터와의 연동도 문제없을 것입니다.
문서에 에러가 있을 때 이를 발견하고 수정하는 것은 약간 번거로운 점이 있습니다만, tectonic이 소스를 컴파일하는 도구이지 문서 작성을 보조하는 데 중점을 둔 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납득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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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am
2021.06.11 12:33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사무실 한 켠에 숨겨둔 Linux box에서 TeX Live를 지웠는데, 이것을 시험하여보겠습니다.WSL은 써보려니 이런 저런 걱정이 생겨서 선뜻 손이 가지 않네요. 거의 틀림없이 VirtualBox등과 충돌을 하거나 속도 저하가 있을 것 같아서요. WSL을 해제하려고 하여도 손이 많이가구요. Virtualbox나 VMware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WSL이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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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am
2021.06.11 15:40
windows에서 시험삼아 돌려 봤습니다.
우선 실행화일은 github의 tectonic 에서 tectonic-0.5.2-x86_64-pc-windows-msvc.zip 를 가져왔습니다. ( *-gnu.zip 도 있지만, 이것은 몇개의 DLL화일을 더 가져와야 해서, *-msvc 화일이 하나의 실행화일로 돌아가기에, 이편이 더 편해 보입니다. )
c:\temp\tmp\tectonic 으로 새로 디렉토리를 만들어 위의 압축화일을 넣고, 압축을 풀어 두었습니다.fonts.conf 를 set FONTCONFIG_FILE로 잡아주면 좋겠지만, 설정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든 style 화일과 컴파일에 필요한 font를 모두 같은 디렉토리에 넣었습니다.
> tectonic test.tex 과 같이 실험용 파일을 컴파일 해 보니, "Fontconfig error: Cannot load default config file"의 에러를 보이지만, 필요한 화일들을 다운로드 받아서 c:\Users\<users>\AppData\Local\TectonicProject\ 에 저장하고, 소스 파일 위치에 fonts cache를 만들면서 컴파일 됩니다. 의외로 쓸만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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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21.06.11 19:31
역시 (예상대로) Windows에서 이슈는 fontconfig 관련된 거로군요. 만약 시스템 폰트를 완전히 활용하려면 fonts.conf를 잘 설정하고 적용해야 하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windows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고) 한데 관련 정보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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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2021.06.12 17:36
맥OS 빅서에서 설치해봤습니다. 아직 TeX 관련한 아무 프로그램도 설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테스트한 코드는
\documentclass{article} \begin{document} kkk \end{document}
tectonic kkk.tex을 실행하자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텍 파일명이 kkk.tex 라고 했을 때, tectonic kkk 라고 하면 안 되고, tectonic kkk.tex 을 입력해야 합니다.
총 1분 15초 정도 걸렸습니다.
kotex 패키지를 사용하니 kotex, xetexko 패키지와 은바탕, 은돋음 폰트, 기타 등등을 설치하네요.
9초 걸렸습니다.텍 안 깔려있는 컴퓨터에서 급하게 작업할 때 유용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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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에 감사드립니다. 점점 더 편한 환경이 이루어 지겠군요. 어쩌면, 에디터 하나와 위의 엔진 하나만 있으면, {(빠른) 인터넷이 연결된} 어디서나 텍의 설치에 대한 부담을 덜고 쓸 수 있겠네요. *nix에서 돌아간다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찾아 보면 방법이 생기겠지요. 빨리 한 번 설치하고 시험하여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