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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나님은 *이*론* 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 따라서 텍을 저보다 훨씬 *자*주* 씁니다. 원래 마나님 노트북에는 버전도 알 수 없을만큼 낡은 MiKTeX과 WinEdt가 깔려 있었습니다. 당연히 YAP+WinEdt 를 주로 쓰지만, eps 그림 또는 포스트스크립트 코드가 들어있는 이상한 패키지 (CTAN에도 없는 axodraw.sty)를 쓰기 때문에 GS+WinEdt 조합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마나님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정*말* 싫어합니다. 괜히 만지면 잘 돌던 것도 안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전 한번도 (강력히) 업그레이드 또는 텍 시스템 변경을 권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마나님의 노트북에 어제 갑자기 변고가 생겼습니다. "트로이 목마"의 침공과 초토화되는 파일들, 그리고 백신 프로그램 적용 후 로그온마저 거부하는 윈도... 저도 첫 경험이다보니 (이런 말하면 안되지만) 약간 재미도 있었습니다. 불난 집 구경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불난 집 구경도 조심해야지 불똥이 튀지 않습니다.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저분한 팝업 창이 계속 뜨는 것을 무시하면서 열심히 자신의 일을 꿋꿋이 하던 마나님도 로그온 거부에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제게 SOS를 쳤습니다. (당연히 홀라당 다 타버린 후죠...) 윈도 다시 깔아달라면 어쩌나 걱정이 든 저는, "낡은 기계를 바꾸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계시를 전했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무척 바쁘신 마나님께서는 별 고민도 없이 곧바로 윈도우7이 깔린 새 노트북을 업어 왔습니다. 그리고, 제게 "텍을 깔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기회에 MiKTeX을 버리고, 몇일 전 나온 따끈따끈한 ko.TeX Live 2009 를 설치하라고 꼬시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 아니겠습니까? 이제 가장 꼬시기 힘들다는 MiKTeX+WinEdt 사용자에게 ko.TeX Live 2009로 전환을 시키면서 닥친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전혀 손대지 않고 말로 조언만 했음)

  1. 1GB가 넘는 용량이지만 다운로드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Excellent)
  2. 시간은 꽤 오래 걸렸지만 설치는 더블 클릭 한방에 끝났습니다. (Good; 너무 오래 걸린다고 약간 투덜했음. 참고로 마나님은 결혼 후 성격이 급격히 급해짐.)
  3. TeXworks 아이콘이 반겨주었습니다. (에디터 창의 글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Lucida 계열 11pt 로 바꾸자 좋아했습니다.)
  4. 컴파일은 그냥 왼쪽 상단에 있는 단추만 누르면 된다는 것과, pdfLaTeX이 기본이라는 것도 알려 주었습니다. (pdfLaTeX 이런 물건 안쓴답니다. 아직까지 eps 그림만 쓰는 사람들에게 pdfLaTeX은 쥐약입니다. 그래서 latex+dvipdfmx 도 있고 latex+dvips+ps2pdf 도 있다고 알려주자 latex+dvipdfmx 를 기본으로 선택했습니다. 약간 뿌듯했습니다. dvipdfmx를 누가 만드는지 마나님은 아마 모를겁니다.)
  5. 샘플로 마나님의 논문을 엽니다. 에러가 납니다. revtex4 가 없답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한참 전에 이 게시판에 올라온 김강수 부회장님의 revtex 소식을 기억했습니다. 프로그램 목록에 "Update All"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실행해 줍니다. (이 상태라면 물리학을 전공한 많은 사람들이 ko.TeX Live 2009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곧바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패키징하기를 강력히 권유합니다. 손님 떨어지는 소리가 마구 들립니다...)
  6. 업데이트를 하고 난 후 다시 컴파일합니다. 또 에러가 납니다. 그 놈의 이상한 패키지가 없답니다. "Full로 설치하면 전부 다 있다면서..."라는 투덜을 두 번째 듣습니다. CTAN에도 등록되지 않은 패키지는 (자주 쓸 경우) texmf-local에 두면 된다고 친절히 설명합니다. 다시 컴파일합니다. 또 에러가 납니다. 파일네임디비 갱신을 하지 않아서죠. 그런데 프로그램 목록에 이 항목이 없습니다. 텍 라이브 매니저를 열어서 실행했습니다. 아마 초보자들에게 엄청나게 큰 장벽이 될 겁니다. (디비 갱신이 필요한 texmf-local 보다 디비 갱신이 불필요한 TEXMFHOME을 권유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디렉토리 구조를 전부 만들어야 된다는 불편이... 아!!! texmf-local을 그냥 카피한 다음 이름만 texmf 로 바꾸면 되겠군요. 윈도에서는 ~/texmf 가 어디죠? 그곳 맞겠죠?)
  7. 우여곡절 끝에 latex+dvips+ps2pdf 로 컴파일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힘들 줄 상상 못했습니다...
  8. TeXworks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줍니다. 인버스, 포워드 서치하는 법, 그리고 주석 다는 법 등. 그러자, WinEdt에 있는 수식 입력 표 어디에 있냐고 묻습니다. 없다고 간단히 말해 줍니다. 실망의 눈빛을 느낍니다. 스펠링 체크할 수 있냐고 묻습니다.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한번도 해보지 않아 약간 불안합니다. WinEdt에서 뭘 어떻게 하면 자동으로 \end{...} 이 나온다는데 되냐고 묻습니다. 다시 실망의 눈빛을 느낍니다.
  9. 대신 XeTeX이라는 멋진 것이 있다고 데모를 보여줍니다. 템플릿에서 XeTeX 관련 문서를 연 후 컴파일합니다. 결과가 빨리 안 나옵니다. 성질 급한 마나님이 TeXworks 를 그냥 끕니다. 다시 파일을 열고 컴파일합니다. synctex 파일이 (busy)라고 나오면서 안됩니다.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프로세스 리스트에서 xetex 과 xdvidpfmx 를 찾아 강제로 종료시키고 synctex 파일을 지웠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있느냐"란 소리를 듣습니다. 공신력이 급격히 무너짐을 느낍니다. 이번에는 차분히 기다리게 합니다. 그러자 결과가 나옵니다.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아 놀랐습니다. 틀림없이 폰트 캐쉬도 했는데...)
  10. 실수를 만회하고자 나눔 글꼴 주석 부분을 지웠습니다. 당연히 글꼴이 없다고 하죠. 나눔 글꼴을 다운로드한 후, 다시 폰트 캐쉬 (금방 되었음), 이제 컴파일이 되었습니다. 전혀 놀라지 않더군요. 트루타입, 오픈타입을 곧바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마나님께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돌이켜보면 결코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특히, revtex4가 없는 문제, texmf-local에 파일을 둔 경우 네임디비 갱신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 그리고 XeTeX으로 처음 컴파일할 때 시간이 좀 걸렸다는 것 (성격이 급한 사람이 껏다 켰다를 반복하면 멈추지 않은 xetex이 쌓여서 문제를 일으킬 것임) 등이 있었습니다. 개발자들께서 한번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리학 전공자와 함께 산다는 것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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