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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논문을 한글로 쓸 때 정리 내부 글꼴을 무엇으로 하는 게 맞나요?
2014.12.02 22:46
일반적으로 논문이나 책에서 Theorem이나 Lemma 내부의 글꼴을 기울임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로 논문을 쓸 때는 어떤 글꼴을 쓰는 게 원칙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그냥 기울임체를 사용하면
이렇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는데 한글 기울임체는 안 예쁜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한글 기울임체는 잘 안 쓴다는 글을 본 것 같기도 하고요.
sans-serif를 써 볼까도 했는데 확신이 서지 않네요. 어떻게 쓰는 게 원칙인가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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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서씨
2014.12.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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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im
2014.12.03 11:28
원칙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저자가 아니라 편집자겠지요.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글로 http://wiki.ktug.org/wiki/wiki.php/KTUGDocSubjIdx#s-6 에 있는 김영욱, "TeX 사용에서 주의할 점"에서 한 문단을 본 것 같습니다. (첨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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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
2014.12.03 18:03
수학관련 출판사에서도 명조체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기는 교재기 때문에 박스쳐서 정리를 주목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기울임체나 서체를 바꾸는 것보다,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theoremstyle{defin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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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몹
2014.12.04 21:27
우리 글꼴 한 벌에는 italic체에 해당하는 글꼴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명조체를 강제로 slating하여서는 결코 예쁘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 글꼴은 예전부터 내리긋는 획을 기울인 적이 없습니다.
(세로쓰기가 주된 글쓰기인 까닭도 있습니다만.)
오히려 정자에서 조금 벗어나면 오른쪽 어깨를 치켜 올리는 식으로
글꼴을 변형했습니다. 이것이 italic에 가까운 글꼴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명조체를 변형시킨 글꼴을 포함시킨 글꼴가족 한 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기본 명조체와 잘 조화되며 차이가 잘 보이는
또 다른 명조체꼴 글꼴(serif)을 찾아서 정리의 글꼴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사용해본 바로는 조금 많이 딱딱한 명조체로 이탤릭체를
대신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굴림체 등은 문장으로 읽기에는 불편합니다.
위에 썼던 필기체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글꼴이 별로 없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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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서씨
2014.12.06 10:05
감사합니다. 그렇게 시도해보겠습니다.
혹시 예시의 사진은 어떤 글꼴을 쓰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서울한강체를 넣어봤는데, "딱딱한 명조체"의 느낌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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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몹
2014.12.07 19:30
제가 사용한 글꼴은 바탕은 'kopub 명조', 정리의 본문은 '파랑*'라는 글꼴을 쓰고 있습니다.
아마 상용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정확히 기억은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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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몹
2014.12.07 20:29
파랑*L 등은 윤글꼴의 상용 글꼴입니다.
이 대신에 윤글꼴에서 만든 무료 글꼴인
대한체를 써 보았습니다.
이것이 굴림을 쓰는 것보다는 나아보입니다.
명조와 차이는 좀 덜 나는 편이지만요...
사실 이런 질문이 이 게시판 성격에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니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