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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oze
xoblivoir 클래스의 소스를 살펴보았습니다. footnote 클래스 옵션이 한글식(?) 각주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특징들이 이와 같습니다.
1) 각주 번호가 "1"이 아닌 "1)"이다.
2) 본문에서는 각주 번호가 윗첨자로서 달리지만, 각주에서는 일반 크기로 달린다.
3) 각주가 들여쓰기 된다. (이걸 많은 사람들이 싫어했었나 봅니다.)
따라서 세째 특징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footnote 클래스 옵션을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손쉬운 해법입니다.
첫째 것만 문제라면,
\SetFnmark{\textsuperscript}{}
각주에서 각주 번호 스타일까지 통일하겠다면,
\footmarkstyle{\makebox[\wd\mytmpbox][r]{\textsuperscript{#1}\ }}
그리고 숫자와 괄호 크기가 달라 보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것들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전에는 한국어도 (특히 세로쓰기에서) 중국어나 일본어처럼 전각 문자들을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1) 한글 폰트만 쓰면 좋겠지만 한글 폰트 속의 알파벳들이 후져서 영어 폰트를 따로 골라 쓴다.
2) 영어 폰트와 한글 폰트를 같이 쓰다 보니 괄호를 비롯한 문장 부호를 어떤 폰트에서 가져다 쓸지 고민이 된다.
영어 텍스트 뒤에는 영어 폰트의 문장 부호를, 한글 텍스트 뒤에는 한글 폰트의 문장 부호를 가져다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한글 폰트의 마침표와 쉼표는 대체로 영어 폰트의 것들보다 아래로 처져 있습니다. 영어 폰트의 문장 부호들은 베이스라인에 맞춰져 있고요. 같은 이유로 한글 폰트의 괄호가 영어 폰트의 괄호보다 더 큽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xetexko에 (이것은 xoblivoir가 관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폰트의 문장 부호를 가져다 쓸 것인지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매크로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이 \xetexkofontregime입니다.
\xetexkofontregime{latin} 이러면 알파벳, 숫자, 문장부호 모두가 영어 폰트의 것들만 가져다 쓰므로 크기가 달라 보이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겁니다. 대신 그런 문자들이 한글 텍스트와 어울릴 때 좀 어색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샘처럼님이 xetexko 설명서를 보시라고 한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