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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잡담] 옛날 글타래를 보다가...
2010.03.16 21:13
요 옆에 고석구 교수님께서 올리신 질문에 답하고 나서
[팁과 기고] 게시판에서 Asia 폰트 테스트하던 때부터
여러 가지 글타래를 주욱 내려다 보았습니다.
2002년 하반기부터 2004년에 이르기까지
KTUG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팁과 기고]에 글을 올리시던 많은 분들의 안부와 근황이 궁금합니다.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도 있고요.
"시가렛웨어"로 배포해야겠다는 도은이아빠님의 글에
현범석님이 한 30갑은 피웠겠다고 한 대목 등 ^^)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제 TeX으로 책을 만드는 일은 예전보다 더욱 좋은 환경을 갖게 되었는데
많은 출판사에서 TeX을 꺼려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으니
이 딜레마를 어찌해야할까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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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ze
2010.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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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nes
2010.03.17 07:54
첨부 예제가 보기 좋군요. 옛한글 코드를 첫가끝으로 고치고 현토했습니다.
한자 폰트는 어찌어찌해서 구했구요.
근데 제가 가진 한양해서는 "HY해서M"이 아니라 "한양해서"로 불러야 하던데 이건 어디에 있는 글꼴인가요?
-
Progress
2010.03.17 09:54
예제에 쓰인 한자폰트는 지난 2010 학술대회때 제가 보여드렸던 중국어 세로쓰기 예제 중 하나에 쓰인 폰트입니다.
가로쓰기와 세로쓰기를 모두 지원하는 폰트인데요. 이 폰트 회사의 글꼴들은 끝에 T가 붙으면 Chinese Traditional, S가 붙으면 Chinese Simplified입니다. 따라서 텍 소스에는 鸟, 过, 归와 같이 중국어 간체로 입력되었어도 끝에 T가 붙은 FZXingKai-S04T(번체)를 사용해서(물론 옵션의 Language=Chinese Traditional 선언도 있지만) 모두 번체로 입력된 것입니다.
그냥 한글 부분 소스는 인터넷에서 퍼다 썼습니다. PUA로 입력된 것이었지요.
아시다시피 한양해서는 UNI_HSR.ttf인데요, 그 전에 "HY해서M"이라는 폰트가 모태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폰트 용량도 매우 작습니다. 한 7메가 정도? 한양해서가 30메가가 넘는 데 비해... 갖고 있어서 한번 써봤습니다.
===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두시언해 가운데 첫 번째 시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국어선생님 가라사대
첫 행의 "ᄒᆡ오"와 마지막 행의 "ᄒᆡ오"는 표기는 같지만 의미가 다르다면서
시험에 단골로 나오니 통째로 외우라고 했었지요.
20년이 지난 지금.
저는 제가 삼행의 <금춘간우과>를 <금춘우간과>로 잘못 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2010년 3월 16일에 깨달았습니다. ^^
그러고 보니 저는 "속수무책"도 한동안 "손수무책"으로 사용하였고 "쌍디귿"이란 말이 기억나지 않아 "띠귿"이라고 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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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am
2010.03.17 22:05
신기 하고도 멋집니다.한자 글꼴도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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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멋져요. 한자 폰트는 무엇인지요? 글꼴 정보를 봐도 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