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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

"분명한 목적"을 "밥그릇과 관계된 목적"으로 바꾸면 전하려는 뜻이 더 정확하다는 말씀이시니 역시 표현력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군요. 과학이나 공학분야 저널에 투고하는 것은 "밥그릇과 관계된 목적"이고 (출판사의 경우는 예외로 하면서) 그 외는 "밥그릇과 관계된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는 것도 표현력 문제일 뿐 논리가 잘 못 된 것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만일 표현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면, 표현력 이외의 곳에서 부족한 점이 발생하겠지요. 그 이유 중 하나를 말하자면, 핵심업무용이니 밥벌이 수단이니 하는 것은 강제되었느냐의 여부를 떠나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에 달려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문사회계열 사람 누군가가 라텍 이외의 수단으로 단행본을 출판하는 것은 효율적이 아니거나 할 짓이 아니므로 라텍으로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대안이라고 한다면, 라텍은 핵심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 결과가 인문사회계 교수에게 가지는 의미는 "이공계 대학교수의 밥그릇과 관계된다"는 것과 그 의미가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과학이나 이공계분야 이외인 인문사회분야의 어떤 사람이 단행본(또는 다른 문서)을 라텍으로 작성하면, 익숙해서 그리고 재미 삼아 하는 것일 뿐 핵심업무용(밥벌이 수단, 분명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 그 것은 좁은 소견과 이해 부족의 소치이겠지만, 설마 그런 뜻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인문사회계의 한 사람으로서, "분명한 목적"이니 "밥그릇과 관계된 목적"이니 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혹시 "대안 없는 수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짐작해봅니다. 그러니까 말하려는 뜻이 "과학/이공계 저널에 투고하는 것은 라텍으로 원고를 작성하는 것 이외에 대안이 없고, 그 이외 분야인 인문사회계에서는 라텍으로만 원고를 작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이 정도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해봅니다. 표현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분명한 목적"이나 "밥그릇과 관계된 목적"이니 하는 표현을 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혹시, 인문사회계 사람이 라텍을 쓰는 것은 필요성이나 효율성과 관계 없이 그냥 분명한 목적 없이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는 것까지 의미한다면 표현력뿐 아니라 이해력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작정입니다. 물론 과학이나 공학분야의 저널 이외에는 라텍이 핵심업무용으로 쓰여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뭐 사람이 항상 다 알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 정도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라텍으로 단행본을 (혹시, 인문사회계 사람이?) 출판하는 것은 "(대안 없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밥벌이 수단"으로 볼 수 없고 익숙해서 쓰는 것 뿐인데, 출판사에서 (단행본 출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언급한) 라텍으로 출판하면 "(대안 없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밥벌이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참 독특해서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메므와/오블리브와를 추천하는 (쓰는) 사람에게, 또한 단행본 출판에 라텍/메므와/오블리브와가  (예를 들어, 아래아한글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인문사회계 텍사용자들에게, 효율성을 생각하지 않고 분명한 목적 없이 재미로 라텍을 쓰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누구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아무튼, 

아무리 고수가 추천하더라도, 

메므와/오블리브와를 쓰기 싫은 사람은 안쓰면 되고요, 

단행본 출판할 때 라텍으로 하기 싫은 사람은 안쓰면 됩니다. 

(혹시 쓰기 싫은 사람들이 있다면, 쓰는 사람에 대해 걱정을 크게 할 필요 없이 그냥 쓰게 두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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